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2사 1,2루 한화 양상문 투수코치가 류현진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오는 31일 대전 삼성전에 나서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 3연승을 질주하고 시즌 전적 68승48패3무를 만들었다. 1위 LG 트윈스(73승44패3무)가 NC 다이노스에게 잡히면서 두 팀의 경기차는 4.5경기차로 좁혀졌다.
지난 21일 대전 두산전에서 6이닝 6실점을 했던 선발투수 류현진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4일 휴식 후 등판에도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총 86구를 던졌고, 최고 147km/h 직구에 체인지업과 커브, 커터를 섞었다. KBO 역대 4번째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어제(26일) 뿐만 아니라 다섯 경기 정도 계속 잘 던지고 있는데, 타자들이 그걸 뒷받침을 못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서 "1이닝을 더 던질 수는 있다고 사인이 왔는데, 나머지 경기도 중요하다. 6이닝을 충분히 잘 던졌고, 더 쉬면서 다음을 준비하자고 해서 6회까지 던지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순서대로라면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31일 대전 삼성전. 그렇게 되면 류현진은 21일 등판 후 4일을 쉬고 26일 등판, 그리고 다시 또 4일만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이 다시 4일 턴으로 선발 등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9월 가면 6일 내내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은 조금 텀을 주려고 한다. 9월에는 4일 턴으로 던지지는 않을 것 같다. 대체 카드가 하나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2사 1,2루 한화 류현진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키움의 C.C 메르세데스를 처음 만난 한화는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키움을 상대한다. 이원석(우익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손아섭(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한화 선발투수로 문동주가 11일 만에 등판한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경기 중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치료와 휴식을 겸했다. 이날 문동주는 데뷔 첫 10승에 도전한다.
메르세데스는 KBO 네 번째 등판.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박주홍(우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이주형(중견수)~카디네스(지명타자)~김태진(2루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전태현(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가 문현빈의 결승포에 힘입어 키움에 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류현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