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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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패' "내가 미숙해서 졌다" 조성환 대행 자책→'4할 유격수' 23일 선발 제외 왜?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8.23 17:24 / 기사수정 2025.08.23 17:2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대행이 8연승 도전 실패 뒤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면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조 대행은 연승 기간 선보인 베어스다운 야구에 대한 만족감도 강조했다. 

두산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치러 8-13으로 패했다. 7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KT에 발목을 잡히면서 시즌 52승60패5무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1회초 2실점했지만, 2회말 김민석과 정수빈의 연속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제이크 케이브의 3타점 싹쓸이 역전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5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최원준이 역전 만루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 선발 투수 최민석은 4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5회말 강승호의 추격 솔로 홈런과 안재석의 동점 적시타로 다시 7-7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6회말 케이브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8연승 고지 앞에서 두산은 불펜진이 무너졌다 두산은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박치국이 김민혁에게 싹쓸이 역전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후 3점을 더 내준 두산은 8-13 뼈아픈 역전패로 연승 행진이 끊겼다. 

2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 대행은 먼저 전날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조 대행은 "한 점 차를 못 지켜 아쉽다. 나도 미숙했다. 선수들은 잘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민석 선수는 타구 분포를 보면 장점이 땅볼 유도인데 어제는 공이 높게 들어가 장점이 안 나왔다. 그래서 최원준을 빨리 준비시켰다"고 설명했다.





물론 조 대행은 연승 기간 얻은 수확을 긍정적으로 강조했다. 조 대행은 "7연승 동안 쉽지 않은 경기를 뒤집는 힘을 확인했다. 한 베이스 더 얻으려는 허슬, 실책 감소,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다. 순위와 상관없이 우리가 어떤 야구를 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걸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행은 복기할 점을 복기해야 한단 점도 강조했다. 전날 경기의 경우 대주자 조수행의 1루 견제사가 그 장면이었다. 

조 대행은 "나는 60경기 넘게 맡으면서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다. 이기면 박수 치고, 지면 내가 안고 간다. 다만 졌을 때 흐름을 끊은 플레이는 다음 날 코치들이 선수와 함께 짚는다. 조수행의 견제사도 그런 부분"이라며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 무리하게 한 베이스를 노리다 아웃됐다. 도루왕 출신답게 상황 판단을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흔들린 불펜진에 대해서도 결정구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조 대행은 "최원준은 만루 홈런 허용, 박치국도 제구 난조가 있었다. 불펜은 공 하나가 승부와 직결된다. 맞더라도 자기 장점을 믿고 결정구로 던지자고 주문했다"고 목소릴 높였다.

두산은 23일 KT전 선발 마운드 위에 제환유를 올린다. 제환유는 지난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조 대행은 "제환유가 오늘 잘 던지면 또 기회가 생길 것이다. 다만 다음 주 최승용이 돌아오기 때문에 보직을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23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박준순(3루수)~강승호(1루수)~김민석(좌익수)~김기연(포수)~오명진(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패트릭 머피와 맞붙는다. 

1군 복귀 뒤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맹타를 휘두른 내야수 안재석은 23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조 대행은 "안재석 선수는 지난 주중 한화전 수비 도중 불규칙 타구를 처리하다가 땅에 부딪힌 어깨 쪽이 좋지 않다. 며칠 동안 수비가 어려울 듯싶다. 타격엔 문제가 없는데 오늘은 양의지 선수가 지명타자로 들어가야 해서 빠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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