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결혼 소식을 전하며 그가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종국이 60억 원대 고급빌라로 이사한 근황이 언급됐다.
송은이는 "얼마 전에 기사를 봤는데 깜짝 놀랐다"며 "나는 몰랐다. 종국이가 집 산 거 우리가 다 축하해줬는데 그 집이 신혼집으로 샀다더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에 김종국은 "내가 나중에 결혼을 해도 당연히 그게 신혼집이 된다"며 당당하게 답했다. 김숙이 "신부는? 누가 있는 거냐"며 의심하자, 김종국은 "누가 있는 게 아니고 신부는 결혼하면 들어와야 된다. 그게 신혼집"이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그러면 이제 집도 마련됐으니 아내만 들어오시면 '옥탑방' 찍고 '살림남' 가냐"며 질문했고, 양세찬 역시 "그러면 '미우새' 버리고 가야 된다"고 거들었다.
주우재가 "'살림남' 찍고, '돌싱포맨' 찍고"라며 농담을 건네자 김종국은 "이 자식이"라며 발끈하는 반응을 보였다. 홍진경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언급하자 김종국은 "이왕이면 애는 하나 키우고 가자"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앞서 김종국은 18일 팬카페를 통해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 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며 "저 장가간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며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 내, 가족·친지·지인과 조용히 치를 예정임을 알렸다.
김종국 측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김종국이 결혼한다"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과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기 및 정확한 장소 등은 말씀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결혼으로 김종국이 과거 방송에서 농담 삼아 했던 발언들이 실제 결혼과 연결된 진심이었다는 점이 재조명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