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경기 내내 타선이 1득점에 그쳤지만, 투수들의 호투 릴레이가 팀 승리로 이어졌다.
SSG 랜더스의 이야기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52승49패4무(0.515)를 만들었다.
나균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최민준이 4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박시후(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김민(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노경은은 KBO리그 역대 6번째 3시즌 연속 20홀드를 기록했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SSG 최민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발 최민준이 2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SSG는 3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후속타자 이지영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무사 1, 2루에서 정준재가 번트를 시도하다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사 1, 2루에서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스코어는 1-0.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최민준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5회말이었다. 최민준은 노진혁의 안타, 윤동희의 희생번트, 한태양의 볼넷 이후 1사 1, 2루에 몰렸고, 좌완 박시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박시후는 김민성의 3루수 직선타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으나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SSG는 김민을 호출했다.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민은 고승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SSG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반 마운드를 책임진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롯데의 추격을 저지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8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투수들의 무실점 투구가 오늘(8일) 팀 승리를 만들어줬다"며 선발 (최)민준이가 팀에 큰 힘이 되는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승리를 챙겨주지 못했지만 승리투수나 다름이 없는 호투였다. 그리고 (노)경은이의 20홀드를 축하한다. 경은이를 비롯한 불펜진들이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밝혔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무실점 피칭을 리드한 포수 (이)지영이도 수고했다. 8회말 2루 도루 송구 아웃도 오늘 승부의 중요한 포인트였다"며 "타선에서는 3회초 (박)성한이의 적시타가 결승점이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숭용 감독은 "멀리 부산까지 와주셔서 힘 있는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한편 SSG는 좌완 김건우를 9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롯데의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SG가 한화에 7: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