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오는 8월, 셋째를 출산하는 개그우먼 권미진이 '헬스걸'답게 임신과 출산을 거듭하며 지속적인 다이어터의 삶을 살고 있음을 전했다.
권미진은 KBS 25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헬스걸'에 출연하며 50kg을 감량,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첫 방송에서 102kg였던 몸무게를 일주일 만에 89.6kg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권미진은 인생 최고 몸무게 103kg에서 최종 51.4kg까지 감량에 성공하며 다이어트의 새 역사를 썼다. 이후로도 다이어터의 삶을 유지해오던 권미진은 지난 2020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 아들을 뒀다. 오는 8월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권미진은 1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살이 찌고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밝혔다.
"제가 임신을 하면 살이 확 쪄요. 부기도 심하고, 마음을 놓아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첫째를 임신했을 때 40kg이 쪘어요. 그리고 별로 못 뺀 채로 둘째를 가졌어요. 만삭 때는 항상 90kg대였어요. 셋째를 임신한 지금은 아직 그 정도 찍지는 않았지만 사실 마음놓고 먹으면 찍을 것 같아요. 다행스러운 것은 임신성 당뇨에 한 번도 안 걸렸어요."
2021년 2월 첫째 딸 나은 양을 출산하고, 2022년 6월 둘째 아들 태은 군을 출산한 권미진은 '연년생맘'이다. 첫째를 출산한 후 바로 둘째가 생겨 임신으로 인해 찐 살을 뺄 겨를이 없었다고.
"첫째와 둘째가 연년생이다 보니 첫째를 낳고 찐 살을 많이 빼지 못하고 둘째를 임신했어요. 둘째 만삭 당시 몸무게가 92kg였는데 출산 후 58kg까지 뺐어요. 예전처럼 52kg까지는 못 빼겠더라고요. 하하. 두 아이를 키우느라 운동을 다니지는 못했어요. 다만, 첫째가 1층부터 20층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올라가는데 저도 같이 계단을 올랐죠.
거기에 아이들 음식을 먹고 놀이터에서 놀다 보니 빠지더라고요. 셋째도 육아 하다 보면 빠지겠지 생각하고 마음 놓고 지내고 있어요. 현재 몸무게는 82kg 정도예요. 오늘 아침에도 남편이 몸무게를 잴 때 '내가 곧 오빠 따라잡겠어'라고 이야기했어요. 남편은 복 받았죠. 고도비만, 비만, 날씬한 여자 등 다양한 여자랑 같이 살고 있잖아요. 하하."
셋째를 출산하면 '찐 다둥이맘'이 되는 권미진. 방송 복귀 계획은 어떻게 될까.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다거나 산후 우울증은 없지만 항상 마음 속에 방송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남편 회사가 원주라서 강원도로 온 지도 벌써 5년이 됐네요. 원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 반~2 시간 반 거리인데 처음에는 왔다 갔다 가능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불가능하더라고요. 여기에 적응하다 보니 또 잘 살고 있어요.
친정 엄마가 경상도에 계시긴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면 오셔서 아이들을 봐주세요. 방송 섭외가 오면 하고 싶다는 꿈은 늘 가지고 있어요. 처음엔 서울에 당장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이젠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것 같아서 언젠가 갈 수 있으면 가겠지만 예전처럼 그런 마음은 아니에요."
권미진은 가족 예능이나 육아 예능 출연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희 남편이 완전 'I'예요. 예전에 건강 예능에 같이 나간 적이 있는데 정말 어색해 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회사로 섭외 요청이 들어와도 출연을 못했어요. 남편이 공휴일이나 주말만 쉬다 보니까 쉽지 않았어요. 요즘에는 슬슬 들어오면 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저랑 성향이 반대이지만 제가 잘 꼬셔보도록 할게요. 하하."
사진=권미진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