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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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연봉 세계 1위, 호날두 '2일치 급여' 수준…발롱도르 4개 타도 CR7 주급 못 따라가

기사입력 2025.06.12 17:17 / 기사수정 2025.06.12 17: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여자 프로축구 선수들의 연봉 순위가 공개됐다. 

인도 매체 '스포츠두니아'는 지난달 22일(한국시간) 세계 여자 축구선수 최고 연봉자 1~10위를 소개했다. 

최근 들어 여자축구계는 점점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시청률 증가, 커지고 있는 미디어의 관심, 여기에 스폰서십도 커지면서 선수들의 수입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 물론 아직 프로화가 되지 않은 한국 여자축구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다. 

매체는 "결과적으로 엘리트 여자 축구 선수들의 재정적인 보상이 상당히 증가했고, 이는 여자 축구계의 커지는 불꽃과 경제 생태계 확장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최고 연봉자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주로 미국 여자 프로축구를 기반으로 한 북미 선수들도 있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여자축구계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연봉이 상당히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연봉을 버는 선수는 최근 발롱도르 2연속 수상에 빛나는 FC바르셀로나 소속 아이타나 본마티(스페인)로 추정 연봉이 100만 유로(약 15억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마티(27)는 2023년과 2024년에 연달아 발롱도르를 수상한 현재 여자축구 최고의 선수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최근 2028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여자축구 세계 최고 연봉자가 됐다. 스폰서십도 아디다스, 알프로, 빔보, 톱스 등 다양하다. 

2016년 바르셀로나에 데뷔한 그는 리그 우승만 6회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도 3회 우승했다. 지난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자국의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위도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다. 그는 70만 유로(약 10억 9556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본마티보다 4살 더 많은 푸테야스도 발롱도르 2회(2021, 2022) 수상을 자랑한다. 본마티와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 여성팀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는 주장이다. 



긴 시간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만들어 오면서 푸테야스는 많은 스폰서를 보유하고 있다. 나이키, 쿠프라, 비자, 알리안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위블로 등 글로벌 기업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음료 업체 '펩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3위는 호주 출신의 샘 커다. 53만8000유로(약 8억 4157만원)의 연봉을 첼시(잉글랜드)에서 수령하고 있다. 지소연의 첼시 시절 동료로도 잘 알려진 커는 호주, 미국에서 주로 활약하다 지난 2020년부터 첼시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여름 첼시와 2년 재계약을 맺은 커는 현재 나이키, 마스터카드, 그리고 EA스포츠 등 글로벌 기업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그는 2022년에는 호주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여자축구 선수이기도 했다. 



유럽 무대 밖 미국 무대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는 브라질의 노장 마르타가 있다. 6위에 오른 그는 현재 38만 6000유로(약 6억 41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40세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활동 중인 마르타는 2017년 올랜도 프라이드라는 미국 팀으로 이적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통산 200경기에 나서 119골을 넣어 역대 최다 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눈여겨 볼 선수는 10위를 차지한 트리니티 로드먼(워싱턴 스피리트)으로 전미프로농구(NBA) 레전드인 데니스 로드먼의 딸이기도 하다. 현재 알려진 그녀의 연봉은 27만 5000달러(약 3억 7356만원)로 추산된다. 그는 유니레버와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드래프트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로드먼은 데뷔 시즌에 22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고 올해의 신인 선수, 베스트11, 미국 축구 올해의 여자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나아가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출전과 2024 파리 올림픽 대표로 나서 미국에 12년 만의 올림픽 우승을 안긴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다만 여자 선수들의 연봉은 여전히 남자 선수들과 격차가 크다. 2023년 1월 사우디프로리그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은 호날두의 연봉은 2억 유로(약 3127억원)에 달한다. 주급으로는 380만 유로(약 57억원) 수준이다. 본마티의 연봉에 4배 가까이 된다. 호날두 이틀치 급여가 본마티 연봉과 비슷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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