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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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흥민아 우리 함께하자'…'절친' 데이비스, 토트넘과 1년 더! 2026년까지 연장 옵션 발동

기사입력 2025.06.09 13:16 / 기사수정 2025.06.09 13: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절친 벤 데이비스와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 데이비스와의 계약을 연장했다. 우리는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데이비스와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라고 발표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로 2014년 여름 스완지 시티에서 토트넘에 합류했으며, 그 이후로 꾸준히 팀에서 믿음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데이비스와 계약을 연장한 배경을 밝혔다.



웨일스 출신의 데이비스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358경기에 출전했다. 유럽대항전에서는 73경기에 출전해 구단 역대 최다 출전 기록 2위에 올라있다.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데이비스는 11년 동안 9골을 넣었고, 주장 완장을 차고 뛴 경기는 13경기였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묵묵히 뒤에서 리더 역할을 해준 선수였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1년 더 머물게 됐다. 만약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면 데이비스는 내달 1일 자유계약(FA)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데이비스의 향후 행선지로는 렉섬 유나이티드가 거론됐다. 렉섬은 데드풀 배역으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로 있는 구단으로 다음 시즌부터 43년 만에 2부리그로 복귀한다.



렉섬은 데이비스의 경험을 통해 2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자 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데이비스와 1년 더 함께하기로 결정하면서 데이비스의 렉섬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 소식을 전했다.

BBC는 "토트넘은 웨일스 출신 수비수 데이비스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32세인 데이비스는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해 토트넘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라며 "데이비스는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로 이번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이 데이비스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면서 데이비스와 손흥민은 1년 더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2014년 데이비스가 토트넘에 입단했고, 1년 후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해오면서 두 선수는 둘도 없는 절친이 됐다.

2023년 아들을 출산한 데이비스는 손흥민을 아들의 대부로 정했다. 서양 문화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경우로 상대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만큼 손흥민이 데이비스에게 각별한 존재라는 뜻이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은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 경기에서 뛸 때 손등을 보는 것처럼 서로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정말 쉽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도 말했다.

손흥민을 대부로 삼은 것에 대해선 "손흥민은 내 삶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항상 내 아내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모든 걸 확인했다"라며 "그래서 손흥민을 대부로 둔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적도 있다.

손흥민도 지난해 7월 데이비스에 대해 "우리는 9년째 서로를 알고 지내고 있다. 우리는 가까워졌고, 경기장 안팎에서 수많은 추억들을 공유했다"라며 "나는 데이비스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데이비스를 향해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데이비스가 계약을 연장한 것과 별개로 손흥민의 거취는 아직 불투명하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손흥민의 잔류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손흥민은 사우디 리그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고,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 측이 만났다. 양 측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사우디에서 거액의 제안이 와 토트넘이 이를 받아들이고, 손흥민도 사우디 이적을 결정한다면 데이비스와의 관계는 10년만에 끝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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