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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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 박문영, 사업 실패→미국서 도넛 장사→♥아내 희귀병 고백..."평생 은혜 갚아야"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5.04.17 22:32 / 기사수정 2025.04.17 22:32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작곡가 박문영이 사업 실패와 아내의 희귀병 근황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독도는 우리땅'의 작곡가 박문영의 일상이 공개됐다.

매일 아침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박문영은 철저한 건강 관리의 이유가 다름 아닌 아내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문영은 "나이 60쯤 됐을 때 내가 우리 처의 손과 발과 눈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생겼다. 그래서 건강을 아주 열심히 챙기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귀갓길에 예쁘게 핀 개나리 꽃잎까지 챙겨 들어가던 박문영은 아내에게 "길거리에 개나리가 쫙 폈다"며 꽃잎을 건넸다.

이렇게 봄이 오는 풍경을 아내에게 설명해 주는 이유는 아내의 외출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박문영은 "자유롭게 외출을 못 한다. 같이 꽃 보러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문영의 아내는 "'망막색소변성증'이다. 시야가 점점 좁아져서 결국은 장님이 되는 병이다. 약도 없고 수술도 안 된다"며 희귀병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아내는 시야의 95%가 소실되어 중심 시야를 통해서만 세상을 볼 수 있는 상태였다.



늘 노심초사 아내의 그림자를 따라다니는 박문영은 "아내가 없었으면 저는 정말 살아있지 않았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 고맙고 평생 그 은혜를 갚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아내를 향한 마음을 표했다.

아내가 첫사랑이라는 박문영은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하며 승승장구하다가 사업을 실패해 시련을 겪었다고. 박문영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했는데 실패를 하니까 처가 굉장히 많이 힘들어했다. 다른 사람 집에서 청소, 빨래, 음식하고 파출부 일도 하면서 먹고 살았다"고 전했다.

이후 박문영 가족은 먹고살기 위해 도망치듯 미국으로 이민을 가 하루 16시간씩 도넛을 만들어 팔며 겨우 안정된 삶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박문영은 "우리 가족이 끈질기게 잘 살아남은 건 당신이 모든 걸 참고 견디고 도와줘서 그렇다. 여러 가지로 고맙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아내가 "어렵기 전에는 당신이 너무나 여러 가지로 잘해줬다. 어려워졌을 때는 내가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거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하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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