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故 휘성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이 생전 악플 피해를 호소했던 것이 재조명됐다.
10일 오후 고(故) 휘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갑작스런 비보에 가요계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아울러 고인이 생전 악플로 홍역을 앓았던 것이 재조명되며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023년 휘성은 자신의 계정에 "장난식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 걸면 속상하니까 동물원 원숭이한테 먹이던지듯 행동하지 마세요 짜증 대폭발 하니까"라며 누리꾼들을 향해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휘성은 체중 감량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정말 어떡해야 살이 빠질까. 어제 평생 살이 안 빠지는 꿈을 꿨다. 지방은 나에게 감옥과 같다. 2년 전만 해도 10kg은 3주컷이었는데 자꾸 옛날 생각하는 내가 안타깝다"며 체중 관리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앞서 휘성은 지난 2020년 수면 마취제를 투약했다 쓰러져 경찰 조사를 받았고, 2019년 9월부터 3개월간 12차례에 걸친 프로포폴 매수와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됐던 바.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휘성은 공연 위주로 활동을 펼치며 팬들을 만나왔다. 오는 15일에도 휘성은 KCM과 함께하는 합동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긴급 취소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유가족 분들의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故 휘성,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