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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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 강속구 쾅' 1R 신인 등장에 라팍이 들썩…"신인답지 않은 볼배합입니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3.09 00:00 / 기사수정 2025.03.09 00:00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힘을 보탤 아기사자가 등장했다. 좌완 신인 배찬승이 그 주인공이다.

배찬승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선발 최원태를 시작으로 이재익, 육선엽의 컨디션을 확인한 삼성은 6회초를 앞두고 배찬승을 호출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마운드에서 몸을 풀던 배찬승을 소개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만큼 배찬승을 향한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다.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배찬승은 6회초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볼 2개를 던졌다. 모두 직구였다. 볼카운트 2볼에서도 직구 승부를 택했다. 비록 안타를 내줬지만, 정타는 아니었다.

배찬승은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한유섬에게 삼진을 끌어낸 데 이어 1사 1루에서 박성한을 삼진 처리했다. 2사 1루에서는 포수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최상민을 2루에서 잡아내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 팬들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배찬승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배찬승은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구속 153km/h을 나타냈다.

비록 경기는 삼성의 3-9 패배로 끝났지만, 배찬승의 1이닝 무실점 투구에 위안을 삼은 삼성이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허도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힘 있게 (공을) 던지는 모습이다. 좋은 선수가 한 명 나온 것 같다"며 "(첫 삼진에 대해서) 신인답지 않은 볼배합이다. 오키나와에서 처음 봤는데, 막 졸업한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몸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06년생 배찬승은 대구옥산초-협성경복중-대구고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9월 진행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당시 삼성은 "배찬승은 근육질 체형에 150km/h 이상의 패스트볼 구사 능력을 보유했다. 브레이킹이 빠른 슬라이더도 갖췄다"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은 물론 워크에식이 우수한 선수다. 청소년대표팀 출신 에이스 투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찬승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개막 엔트리 그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마련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캠프 중후반부터 관리를 해줬고, 배찬승 선수의 경우 엔트리 그 이상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투구수나 이닝 수에 대해서 계획을 수립한 만큼 그에 맞게 등판을 시킬 것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8일 경기 종료 후 배찬승은 "오늘(8일) 몸 상태는 좋았던 것 같다. 90% 이상이었던 것 같다"며 "2만명 넘는 관중이 입장했다고 들었는데, 관중이 많아서 투구할 때 신경을 쓴 것 같다. 좀 더 신중하게 투구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찬승은 1군 엔트리 진입 그 이상까지 바라보기 위해 좀 더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더 노력해서 구종을 한 개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삼성 배찬승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배찬승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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