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보물섬'에서 박형식이 허준호를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3회에서는 염장선(허준호 분) 때문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서동주(박형식)이 염장선에게 반격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서동주는 누군가에게 피습을 당해 목숨이 위태로웠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서동주. 이후 서동주는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아들었고, 수화기 너머로 염장선의 곁을 지키는 천구호(주연우)의 목소리를 들었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염장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서동주는 도망가는 대신에 곧바로 염장선을 찾아갔다. 그리고 염장선 앞에서 "죽기 싫다. 살려달라"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런 서동주를 본 염장선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일어나라. 나는 죽여야겠고, 서 상무는 살아야겠고, 밑천이 드러난 게임인데 애원한다고 살려줄거면 애초에 시도도 안했겠지"라고 말했다.
이에 서동주는 "제가 비자금 일부를 빼돌렸다. 살려주시면 전부 되돌려놓고 떠나겠다"면서 390억을 빼돌렸다고 고백했다. 염장선은 "이 도적돔. 간땡이가 붓다 못해 터져 죽을 놈. 내가 칼침을 놓지 않았으면 이 개자식이 그 큰돈을 꿀꺽했겠네"라면서 분노했다.
이후 염장선은 "지금 이 자리에서 390억을 스위스 계좌로 송금해라. 꼼수 부리면 지금 이 방에서 송장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서동주는 "지금 20억 여기서 무사히 나간 후에 70억. 나머지는 제 안전이 보장된 후에 입금하겠다"고 받아쳤다.
서동주는 "390억의 존재를 모르셨을 때도 나라사랑기금 비밀 지키려고 저를 죽이지 않았냐"고 했고, 염장선은 "무슨. 이렇게 살아있지 않느냐"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서동주는 "살아난 거다. 제 뒤에 사람 붙이시면 나머지 송금은 없다"고 말하면서 자리를 떴다.
그리고 서동주는 염장선의 스위스 계좌로 20억을 보내는 과정에서 염장선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는데 성공했다. 서동주는 약속대로 차근차근 염장선의 스위스 계좌로 돈을 입금했고, 390억을 모두 입금한 뒤 계좌 비밀번호를 바꿔버렸다.
이제 정치 비자금 2조원이 들어있는 염장선의 스위스 계좌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은 서동주 뿐이었다. 하지만 서동주에게 또 한번 위기가 닥쳤다. 허일도(이해영)가 서동주를 총으로 쏴 버린 것.
서동주를 죽일 작정으로 총을 쏜 허일도는 이후 염장선과 마주한 자리에서 "서동주를 죽이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염장선은 허일도에게 서동주를 죽인 대가로 섭섭하지 않을 만큼 돈을 주겠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염장선은 자신의 스위스 계좌 비밀번호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됐고, 이 모든 것이 서동주의 짓임을 알고 분노했다. 염장선은 "스위스 계좌 비번을 대가리에 넣고 뒤져버린 잡놈을 되살릴 방법이 없다"면서 소리쳤다.
염장선은 허일도에게 "허일도 너가 책임져라. 이 사고를 친 서동주가 대산 사람이잖아. 그러니 너가 책임져야지"라고 하면서 서동주에게 총을 쏘는 허일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으로 협박했다.
서동주가 부활을 하지 않는 이상 계좌의 비밀번호를 알 길이 없는 허일도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그런데 방송 말미에 죽은 줄 알았던 서동주가 다시 한 번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