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박제니는 모델이자,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박제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구독자수는 143만 명으로, 10대 어린 나이에 모델로 성공하는 것은 물론 '100만 유튜버' 타이틀까지 얻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튜브 활동을 했고, 지금의 제작사와 손잡기 전 실버 버튼 목전까지 갔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어린 나이에 유튜브를 오픈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박제니는 "소꿉놀이 하는 걸 좋아해서 실시간 방송을 켜놓고 손만 보여주면서 상황극을 했다. 그걸 또 편집해서 올리고"라며 "엄청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실시간 방송을 켜면 다섯 명이 봤다.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초등학교 때 가장 전성기였던 시절엔 80명이 들어오기도 했다. 그때 인형 옷 같은 걸 보내주는 이벤트도 열었다"며 끼 넘쳤던 어린시절에 대해 얘기힜다.
이어 "최근에는 저랑 만났던 제 유튜브 구독자가 연락이 왔다. 남포동에 있는 인형 카페에서 같이 놀았었다고, 기억 하냐고 하더라. 닉네임이 '피치루루'였다"며 특별한 추억도 전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구독자 목표는 1천 명이었다. 2023년 구독자 10만 명, 2024년 구독자 100만 명을 찍은 박제니이기에 지금을 생각하면 '작은 목표'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박제니는 1천 명 구독자를 목표로 열심히 달렸다.
"초등학교 때부터 편집도 하고, 매일 라이브도 켰어요. 그러다 천 명이 됐어요. 말도 안 되는 거죠. 10만 명은 저에게 너무 큰 꿈이었어요. 제가 다이어리에 목표 적는 걸 좋아하는데 '말도 안 되는 꿈 10만', '이건 진짜 없는 일 100만' 이렇게 적어뒀었고요. 좋아서 했던 거예요."
다이어리에 써뒀던 목표 '10만 구독자'와 '100만 구독자'는 생각과 달리 빠르게 이뤄냈다. 박제니의 다이어리에 쓰인 또다른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다이어리에 조그만 목표부터 제가 생각하기에 말도 안 되는 목표까지 적어둔다. 조그만 목표가 이뤄질 때도 성취감이 크고, 큰 걸 이루면 더 큰 성취감이 있다"면서 "1천만 구독자',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도 목표다. 뽀글이(구독자명)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모델테이너상을 받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얘기했다.
'젠지 모델'이자 '100만 유튜버'로 사랑받은 박제니는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지난해 E채널 '방과후 코리아 수학여행 시즌2'에 고정 출연했고, 지금은 JTBC '아는 외고'에 함께하고 있다.
박제니는 '아는 외고'에 대해 "처음에는 큰 세트장이라 긴장했다.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언니랑 '떨린다, 어떡해' 이럤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너무 학교 같았다"면서 "붐 선생님이 정말 잘 챙겨준다. 예능 경험이 많이 없어서 어떤 멘트를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알려주시고, 캐릭터도 다 살려주더라. 많이 감동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예능이 너무 재밌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이런 저런 토크도 하고. '아는 외고'도 정말 학교 같고 등교 하는 기분이었다. 감사하고 재밌는 경험"이라며 예능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