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미스터트롯3' 김용빈이 '용대장'의 품격 높은 무대로 관객들과 마스터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대장전이 펼쳐진 가운데, 김용빈이 용트림 대장으로 출격해 현역 22년차 내공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온라인 응원 투표 5주 연속 1위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한 김용빈은 무대에서도 또 한 번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기록, '예비 진(眞)' 면모를 자랑했다.
김용빈은 하위권에 머문 팀을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한승기의 '연인'을 열창했다. 긴장과 부담감으로 가득했던 무대 전과 다르게 안정적인 가창력과 탄탄한 실력을 자랑, 여기에 여심을 사로잡는 무대 매너까지 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용빈의 무대를 본 이경규는 "인트로부터 후렴구까지 쭉 우리를 데리고 가는데 마스터들이 걱정하지 않게 만들었다. 가끔 걱정하게 만드는 분들이 있는데, 김용빈은 그런 게 없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장민호는 이어 "마스터들이 김용빈에게 고민되는 지점 중에 리듬을 뒤로 밀어서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에는 바뀌었다는 게 느껴졌다. 뒤로 밀리는 느낌이 앞으로 붙는 모습을 보면서 노력을 많이 한다는 생각을 했다. 잘 들었다"고 격려했다.
장윤정은 "경연이라고 꼭 본인의 한계 끝까지 가는 고음을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영리한 선곡을 했다. 라운드가 거듭할 수록 김용빈의 목소리가 정말 좋다. 목소리에 윤기가 있고 풍성하고 섹시미도 있다. 아기 때 본 친구한테 섹시하다는 표현 자체가 미안해서 여태 말을 못 했다. 본인만의 박자, 발음, 소리, 모션이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덧붙여 "그게 어떻게 보면 좋지 않은 버릇처럼 볼 수 있지만 밉지 않다.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거다. 제가 선배가 아니라 주부로 앉아 있었다면 용빈씨 무대 보고 팬 돼서 갔을 거다. 너무 잘 했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연자는 "김용빈은 노래 해석력이 굉장히 좋다. 노래를 한편의 드라마로 표현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실력을 갖고 있다. 김용빈이 우리나라 트로트를 이끌어가는 대표가 됐으면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마스터들의 극찬 세례를 받은 김용빈은 이날 1600점 만점에서 1542점의 고득점을 기록,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용빈은 높은 점수에 울컥해 눈물을 글썽거렸고, "우리 팀들이 생각난다"라며 적지 않은 부담감을 내비쳐 팀원들을 대기실에서 오열하게 만들었다.
김용빈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미소와 함께 고개 숙여 인사를 남겨 뜨거운 박수를 자아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