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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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손흥민 더 늦기 전 팔아야" 방출 주장 등장…"SON 주장감 아니야" 혹평 이어 리버풀전 일파만파

기사입력 2025.02.08 17:36 / 기사수정 2025.02.08 17: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부진한 하루를 보내면서 리더십을 의심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준결승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리드를 잡았기에 토트넘은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4골을 실점하면서 1, 2차전 합산 스코어 1-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홈경기라는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30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다시 한번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살라가 올린 크로스를 코디 학포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리버풀에 리드를 가져왔다.

학포의 선제골로 리버풀은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이로써 1, 2차전 합산 스코어 1-1이 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리드를 잃어버린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부상을 호소해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신입생 마티스 텔을 급하게 투입해야 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4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가 공이 아닌 다르윈 누녜스의 발을 손으로 건드리면서 리버풀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누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살라의 추가골로 합산 스코어 1-2가 되면서 토트넘은 쫓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득점에 성공한 건 리버풀이었다. 후반 30분 소보슬러이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후반 33분에 날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리버풀은 후반 35분 버질 판 데이크의 헤더골까지 터지면서 토트넘을 침물시켰다.



결국 준결승 2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한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도 경기가 끝난 후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이 손흥민의 리더십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래드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손흥민을 주장감으로 보지 않는다"라며 "손흥민이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고, 힘들 때 손흥민이 무엇을 가져다 줬는가?"라고 비판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 0회, 패스 성공률 59%(10/17), 기회 창출 0회, 드리블 성공 0회 등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리더십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그의 올시즌 저조한 경기력을 거론하면서 방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8일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의 상징이었고 의심할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한 명이지만 둔화되기 시작했다"라며 "손흥민의 생산성이 과거보다 눈에 띄게 낮아졌기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현금화할 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매체 '팀토크'도 "손흥민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며, 토트넘은 분명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최근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팀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 주장으로서 과도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고, 여름에 적절한 가격으로 이적하더라고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올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6골 7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32경기에 나와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고, 시즌 10골 이상 기록했지만 많은 이들이 1992년생 손흥민이 30대 중반으로 향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해 토트넘이 2015년부터 팀에 헌신한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침 토트넘은 오는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기 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토트넘이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손흥민과 장기 동행을 하기 보다 적절한 시기에 이별을 택하기 위한 계획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고개를 숙인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전 2시 35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쉽게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손흥민이 FA컵에서 프리미어리그 8위 빌라를 격파하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다시 한번 우승 경쟁을 이끌고, 지금까지 자신을 비판한 이들을 침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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