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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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 영상 편지에 '뭉클' (집사부2) [종합]

기사입력 2023.03.05 18:10 / 기사수정 2023.03.05 22:1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이 축구 감독 박항서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2')에서는 멤버들이 귀국을 앞둔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함께 보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세형은 "지금 한국 가기 10시간 전이다. 잠자는 시간 빼고는 베트남에 있는 시간은 2~3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프리 박항서가 되지 않았냐. 한국 가서 뭘 하고 싶냐"라며 궁금해했다.



박항서 감독은 "그냥 생각만 한 거다. 복싱을 한번 배워보려고 그랬다. 납치 비슷한 거 당한 적이 있어서. 내 몸 하나는 관리해야 되겠다"라며 털어놨고, 김동현은 "복싱을 해보신 적은 한 번도 없으신 거냐"라며 물었다.

박항서 감독은 "어릴 때 싸움해 봤다"라며 못박았고, 양세형은 "아까 사진 못 봤냐. 많이 싸운 얼굴이지 않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동현은 "2분이면 다 가르쳐 드릴 수 있다. 자세"라며 제안했고, 직접 복싱 자세를 가르쳐 줬다.

또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낸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호앙득 선수는 "U-23부터 국제경기까지 감독님과 함께한 시간들이 생생하다.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을 위해 농담을 건네며 웃게 만들어주셔서 훈련장이 가장 편안한 곳이 되었다. 감독님과의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겠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며 고백했다.

박항서 감독은 "항득이라고 최고 뜨는 애다. 베트남에서. 무명이었는데 3년 전부터 대표팀에 뽑아가지고"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주장인 도훙둥 선수는 "우선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말했고, 박항서 감독은 "이 친구가 아시안 게임할 때 발가락을 다쳐서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박항서 감독은 "(도훙둥 선수가) 그전에는 대표 선수가 한 번도 안 됐는데 내가 와서 이 선수를 보고 늦게 대표 선수가 됐다"라며 덧붙였다.

도훙둥 선수는 "우선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19년 골든볼 수상이다. 감독님이 직접 시상해 주지 않았냐.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감독님이 있어 베트남이 오랜 숙원을 이뤘다"라며 감격했고, 김동현은 "인생을 바꿔주셨다"라며 감탄했다.

르엉 쑤언 쯔엉 선수는 "잊히지 않는 감독님의 모습이 있다. U-23 경기를 위해 중국으로 갈 때였는데 그때 제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당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을 그만둘 생각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박항서 감독은 "U-23 준우승할 때 주장이었다"라며 귀띔했다.



르엉 쑤언 쯔엉 선수는 "힘들었던 제게 뜻밖의 기회를 주셨다. '국가대표의 기회는 흔한 게 아니니 치료를 받은 다음 다시 합류하는 것이 어떻겠냐. 너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경기 결과를 생각할 때마다 제 마음을 바꿔 주셔서 감사하다고 느낀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민브엉 선수, 응옥꽝 선수, 반토안 선수, 응옥 하이 선수, 민 선수 등 모든 선수들이 영상 편지를 통해 박항서 감독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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