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신병' 주역 8인방이 재입대한다.
6일 오후, ENA 새 예능 프로그램 '신병캠프'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일중(MC), 장동민, 최영재, 차영남, 이충구, 남태우, 전승훈, 이상진, 김현규, 민진기 감독, 문태주 CP가 참석했다.
'신병캠프'는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뷰에 달하는 메가 히트 웹 애니메이션인 장삐쭈의 '신병'을 원작으로 한 화제의 드라마 '신병'의 예능 스핀오프. 특히 군대 콘텐츠의 세계관을 통합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날 문태주 CP는 기획 이유에 대해 "ENA에서 '우영우' 이후에 '신병'을 방송했는데 인기가 좋았다. 이 인물들을 남겨두기 보다는 더 부각시켜주면 어떨까 하는 취지로 기획하게 됐다"며 "캐릭터 이름이 아니라 본인 이름 석자를 '신병캠프'를 통해 알리는 게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민진기 감독은 4박 5일이라는 기간 설정에 대해 "왜 4박 5일을 하게 됐냐면 저희 프로그램에서 앞 부분 구성이 깜짝 카메라로 시작한다. 발리 포상휴가라고 말씀 드렸는데 갑자기 입소를 하는 콘셉트다. 준비가 안 되어있는 상황에서 입소했을 때 가장 견딜 수 있는 시간이 4박 5일이 적당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이어 "같이 합숙을 하고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야 이 콘텐츠의 의미가 잘 전달될 것 같았다. 입소를 하고 퇴소, 제대, 전역이라는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는 마인드와 감정이 쌓여서 마지막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4박 5일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진기 감독은 밀리터리 예능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매니아틱한 속성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충성도가 높은 콘텐츠기도 하다. 드라마에서 파생된 스핀오프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푸른거탑' 10년 후 '신병'을 만들게 됐는데 재밌게도 '푸른거탑' 팬분들이 나이가 들고,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분들이 군대에 갈 나이가 됐더라. 세대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민 감독은 "'푸른거탑' 할 때 가장 아쉬웠던 게 그때는 동시대에 '진짜 사나이'가 있었다. 그때도 예능을 만들고 싶었으니 '진짜 사나이'가 있었어서 못 만들었다. 지금 이 시대에 제대로 된 버라이어티를 만들어보자 싶었다. 가장 진정성 있는 군대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병' 주역 8인방은 '발리 포상휴가'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철원 훈련소에 재입대하게 됐다.
차영남은 "'우리를? 발리까지? 너무 과한데?' 이런 생각을 했었다. 가서 고생을 하고 뭘 찍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 발리 오지에 가서 캠핑을 하거나 고생하는 건 아닌지, 사실 재입소 상상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게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발리에 간다고 상상을 하면서 갔는데 결국 철원에 도착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각오하자' 했다"고 전했다.
이상진은 "발리가 그 당시에 우기였다. 날씨, 교통편을 다 확인했다. 쇼핑을 한 60만 원 정도했다. 트래킹화도 사고 가방도 샀는데 제 옷방에 잘 모셔져있다. 전날에는 워터프루프 선크림도 좋은 걸 사기도 했다.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병캠프'는 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ENA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