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션이 8월 15일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81.5km 마라톤 완주에 성공, 10억여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한 '2022 815런'은 광복절 당일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일정 거리를 달리는 기부 마라톤이다.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캠페인에서 션은 8월의 더위 속에서도 지난 해의 기록을 23분 단축, 7시간 27분 24초에 81.5km를 완주했다.
션과 45명의 페이서는 5인 1조로 나뉘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달렸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윤세아, 이시영, 진선규, 고한민, 임시완,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 연제성, 육상 선수 장호준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71개 후원 기업의 기부금, 3500명의 개인 참가자들의 참가비 전액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됐다. 완주에 성공한 션 역시 앞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815만 원과 그의 힙합 의류 브랜드 콜라보 팝업 스토어 수익금 중 일부인 815만 원을 더해 총 1630만원을 보탰다. 약 10억 원이 넘는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션은 "페이서 45명과 전국 각지에서 함께 달려주신 3500명의 러너 분들 덕에 광복절의 의미가 더욱 뜻 깊어졌다. 저의 81.5km 완주는 이 분들이 있어 가능했고,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치신 독립투사 분들께 드리는 감사편지"라고 전했다.
815런 이후에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8월 한 달 간 코스 완주 후 개인 SNS혹은 '카카오같이가치 모두의 행동'에 필수 해시태그와 인증 사진을 올리면 1건당 815원이 기부된다. 또 한국해비타트가 카카오같이가치에 개설한 모금함에 참여 기부(응원하기, 댓글쓰기, 공유하기)를 해도 1건당 815원이 기부된다.
한편 션은 2020년부터 개최한 815런을 통해 21억 3천만여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전남 화순 1호 집을 시작으로 경기 동두천 2호 집, 충남 청양 3호 집, 경남 창원 4호 집, 울산 5호 집, 충북 제천 6호 집을 헌정했다. 이어 8월~9월 중 경북 청송 7호, 전남 구례 8호 집을 독립유공자 후손 세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