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가 최근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와 함께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영하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영하는 이날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최고구속 151km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팀이 2-1로 앞선 3회말 2사 1·3루에서 야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계속된 2사 1·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오지환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게임 흐름이 LG 쪽으로 넘어가는 걸 막아냈다.
불펜도 이영하를 도왔다. 두산이 4-2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자신을 구원등판한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켜줬다. 팀이 5-2로 승리하면서 최근 선발 2연패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웃을 수 있었다.
이영하는 경기 후 "앞선 등판에서 피안타 허용이 많아 지난 5일간 투수코치님, 포수 박세혁 형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나를 잘 리드해 준 세혁이 형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태형 두산 감독을 향한 존경심도 전했다. 김 감독은 이날 승리로 2015년 사령탑 부임 이후 600승 고지를 밟았다. KBO 역대 11번째 대기록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영하는 "감독님의 600승 달성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돼 더 의미가 큰 것 같다"며 "감독님의 600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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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