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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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충격에 가려진 수비 실책, 집중력 살려야 3차전 간다 [PO2]

기사입력 2021.11.10 06:5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9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3-4 1점차로 열심히 쫓아가던 상황에서 9회 오승환이 2실점을 추가로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믿었던 ‘끝판대장’ 오승환의 난타는 삼성으로선 패배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결정적인 패인은 따로 있었다. 선발 뷰캐넌이 7이닝 2자책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이유는 바로 2회초에 나온 실책성 플레이 2개에 있었다.  

2-0으로 앞선 2회초, 첫 타자부터 시프트 실패로 출루시킨 삼성은 1사 후 실책성 플레이 하나로 두 명의 주자를 득점권으로 내보냈다. 허경민의 단타성 타구를 외야수 구자욱이 뒤로 흘리면서 추가 진루를 허용한 것. 1사 1,3루가 2,3루 위기로 확대됐다. 이후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서 뷰캐넌은 강승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2사 1,2루 위기. 결정적인 실책이 한 개 더 나왔다. 정수빈의 강습 타구를 3루수 이원석이 잡아내지 못하고 뒤로 흘리면서 추가 실점으로 연결, 2-3 역전을 허용했다. 해당 스코어는 타선의 빈타도 함께 맞물려 8회까지 쭉 이어졌고, 결국 4-6 패배로까지 이어졌다. 2회 실책성 플레이 2개가 분위기를 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은 시즌 막판 잦은 수비 실책으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특히 KT 위즈와의 1위 결정전에선 결정적인 수비 실책 한 개로 0-1 패배를 당하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후 가을야구 준비에 돌입한 허삼영 감독은 타선이 좋은 두산을 경계하며 수비 강화를 강조했는데,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사달이 났다. 2차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해진 삼성으로선 2차전 승리와 수비 집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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