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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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전 감독 "윤여정과 '파친코' 함께…진정한 예술가, 원더풀!" [BIFF 2021]

기사입력 2021.10.12 13:50 / 기사수정 2021.10.12 13: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저스틴 전 감독이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윤여정의 이야기를 전했다.

1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푸른 호수' 저스틴 전 감독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저스틴 전 감독이 연출과 각본, 주연으로 참여한 '푸른 호수'는 미국인도 한국인도 될 수 없는 한 남자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뜨거운 분투를 담은 작품으로,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국내에서도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저스틴 전 감독은 '푸른 호수' 이야기를 전한 후 간담회 말미 '파친코'로 만난 윤여정과의 작업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역사적 배경과 함께 8부작으로 담아낸 드라마로 금기된 사랑으로 시작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연대기를 그린다. 윤여정과 이민호 등이 출연하며, '더 테러'와 '더 킬링'의 작가 수휴가 메인 작가와 총괄 제작·쇼러너로 참여했다. 저스틴 전 감독은 고고나다 감독과 함께 연출을 맡았다.

윤여정의 이름이 나오자 저스틴 전 감독은 환한 표정으로 "최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제가 윤여정 선생님을 정말 좋아한다. 윤여정 선생님은 돈이 거의 없을 때부터, 돈을 못 벌 때도 연기를 계속 하셨다더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너무나 성공적이라고 보는데, 그 안에서도 윤여정 선생님은 진정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정말 일을 사랑하시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뭐가 잘못됐다 싶으면 직설적으로 얘기한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에 타협하려 하지 않고 바로 고치려고 한다"고 감탄하며 "그러면서도 사실 내면은 굉장히 친절하고 너그러우시고 개방적이고 넓은, 굉장히 큰 분이다. 같이 일하게 된 것이 정말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에서 촬영했을 당시의 에피소드를 꺼낸 저스틴 전 감독은 "해변 쪽에서 걸어가는 감정적인 장면을 찍었을 때였다. 30분에서 40분 정도 석양이 이제 내리쬘 때 그 순간을 찍어야 하는 것인데, 굉장히 어려운 촬영이었다. 촬영 후에 제게 전화를 하셔서, 제가 했던 방식에 대해 '왜 그렇게 찍었냐'고 얘기를 하시더라. 궁극적으로는 선생님의 선택이 맞았다. 제 선택이 틀렸던 것이다"라고 자신보다 넓은 시선으로 현장을 바라봤던 윤여정의 시선을 언급했다.

저스틴 전 감독은 "윤여정 선생님은 정말 어머니 같으신 분이다. 항상 저를 많이 가르쳐주시고, 열린 마음으로 저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신다. '파친코'에서 윤여정 선생님과 함께 촬영했던 경험을 소중히 간직할 것 같다. 정말 원더풀한 배우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아시아 총 70개국 총 223편을 상영하며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흘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작으로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상영됐으며 폐막작은 렁록만(홍콩, 중국) 감독의 '매염방'이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엑스포츠뉴스DB, 후크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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