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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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이영하, '하루에 2승' 달성했다

기사입력 2021.09.12 21:50 / 기사수정 2021.09.12 23:1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반등에 난항을 겪던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이영하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0, 11차전에서 연달아 구원승을 거뒀다. 더블헤더를 휩쓴 두산은 6연승을 달리며 시즌 49승(50패 3무, 승률 0.495)째를 거뒀다. 공동 5위가 된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이상 승률 0.500)와 격차는 0.5경기로 줄었다. 

이날 더블헤더에서 합계 4이닝을 책임진 이영하는 하루에 2승을 거두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그에 앞서 하루에 2승을 올린 투수는 역대 5명이 있었는데, 1경기에서는 불펜으로 나섰다가 2경기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승을 거둔 문희수(해태, 1988년)를 제외하면 구원승만으로는 이영하가 5번째다. 앞서 김성길(삼성, 1991년), 권준헌(현대, 2003년), 송진우(한화, 2003년), 유동훈(KIA, 2004년)이 달성한 바 있다.

이영하는 12일 LG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6회 초 이현승에 이어 두산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29구로 1⅔이닝을 책임지는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로 구원승을 거뒀다. 2경기에서는 4-4로 맞선 6회 초 2사 3루에서 박종기에게 바통을 넘겨 받았다. 첫 타자 홍창기를 공 2개로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뒤에는 6회 말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구원승 요건을 갖췄다. 7회 초 공 10개로 삼자범퇴를 작성한 이영하는 8회 초 공 6개로 또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재기를 다짐했던 이영하는 지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11.1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2.43으로 저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의 기용에 대해 "선발로 아예 쓰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불펜으로라도 가능하다면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겠다"며 "공 자체에는 힘이 있다. 영하가 힘으로 눌러 준다면 (홍)건희의 부담을 덜 수도 있다"고 봤다. 이날 더블헤더에서 이영하는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경기에는 홍건희가 나오지 않아도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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