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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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미닛 뭉쳤다…전지윤 "허가윤, 용기내줘 고마워"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8.20 18:00 / 기사수정 2021.08.20 16:5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포미닛 출신 전지윤 허가윤이 다시 뭉쳤다. 그룹 해체 후 5년, 포미닛 유닛 그룹 투윤 활동 8년여 만이다. 

21일 새 싱글 '숲' 발매를 앞두고 있는 전지윤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컴백 소감 및 근황 이야기를 나눴다.

전지윤의 자작곡인 '숲'은 주위에 아무도 없고, 가진 것도 없이 힘든 시기에 옆에 있어준 사람을 떠올리며 쓴 곡이다. 동시에 그 소중한 사람이 언제나 옆에 존재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신곡에는 전지윤과 포미닛 활동을 함께한 허가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포미닛 활동 당시 보컬을 담당했던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음색과 하모니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 

전지윤은 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허가윤을 뮤즈로 두고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허가윤의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 저 역시도 팬의 입장에서 허가윤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다"면서 피처링을 제안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허가윤은 지난 2016년 포미닛 해체 후 배우로 전향, 드라마 '빛과 그림자' '식샤를 합시다2'부터 영화 '아빠는 딸' '서치 아웃'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온 허가윤은 포미닛 해체 후 음악 활동은 보여주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무래도 허가윤이 가수로서 공백이 길기 때문에 피처링을 제안하는 자체가 부담을 주는 것 같았어요. 허가윤이 피처링을 해주면 너무 멋있는 곡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부담을 이해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피처링을 했어요. 그 어떤 가수한테 피처링을 제안할 때보다 가장 어렵고 조심스러웠던 것 같아요." 

포미닛 해체 후로도 절친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의 행보를 응원해왔다. 그런 만큼 전지윤의 진정성을 담은 피처링 제안이 허가윤에게도 가슴 깊이 와닿았고, 의미있는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전지윤은 "평소에 제가 허가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용기를 냈다고 하더라. 그동안 함께한 시간 동안 쌓은 신뢰를 가지고 용기를 내준 허가윤에게 너무 고맙다. 함께 작업하는 자체만으로 너무 큰 감동이고 기쁨이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협업은 음원을 넘어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뤄진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허가윤의 존재는 오늘(20일) 공개되는 '숲' 뮤직비디오 2차 티저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 속 허가윤의 여신 비주얼과 전지윤의 가슴 벅찬 떨림이 담긴 2차 티저 영상만으로도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지윤은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허가윤과 만나니까 너무 벅찼다. 정말 오랜만이지만 예전에 함께했던 시절이 떠오르며 자연스럽게 합을 맞췄다. 촬영장에 허가윤이 옆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힘이 됐다. 둘이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며 허가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배우 활동만 하다가 목소리를 내기까지 정말 고민도 많고 부담도 컸을텐데 저를 믿고 용기내줘서 고맙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어요. 우리 모습은 그대로인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허가윤이 이번 작업을 계기로 조금 더 활동 영역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무엇이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허가윤만의 다재다능한 매력과 끼를 보여주길 응원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아츠로이엔티, 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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