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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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양육비 소송당한 父'사연에 분노 "소송 취하 안돼" (썰바이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8.06 07:10 / 기사수정 2021.08.06 01:16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썰바이벌' 김영옥이 다양한 사연들에 대해 씁쓸해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배우 김영옥이 게스트로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가장 마지막 썰의 키워드는 '17년'이었다. 김지민은 "이 썰의 사연자분이 이 썰 나가는 걸 아버지가 꼭 보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시작 전부터 궁금증을 유발했다.

사연자는 고등학생 당시 엄마와 이혼한 아버지가 찾아왔고 사연자는 "버리고 갈 땐 언제고 왜 찾아오셨어요?"라며 퉁명스럽게 대했다. 하지만 사연자의 아버지는 한 달 내내 용서를 빌었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치킨을 먹었다. 사연자는 닭 다리를 건네는 아버지의 다정함에 눈물을 흘렸고 그 후로 아버지와 자주 만나서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며 만남을 성사해달라고 요청했고 사연자는 어머니를 속이고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사연자의 어머니는 아버지를 보자마자 "내 친구랑 바람 나서 애도 내팽개치고 가더니. 소송이 무섭긴 한가 보네? 이래봤자 나는 소송 취하 못해"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사연자의 아버지는 "남자가 바람 한두 번 피울 수도 있지. 그걸로 유난을 떨더니 아들 이름으로 양육비 소송을 걸어?"라며 돌변했고 급기야는 "내 애가 맞냐. 돈 뜯어내려고 속이는 거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이렇게 뒤통수칠 줄 알았으면 그때 보육원에 갖다 버릴 걸 그랬다"라며 자리를 떠났다고.

이를 들은 사연자는 충격을 받고 아버지의 연락을 회피했고 사연자는 "마음 한편으론 아빠와 함께한 순간들이 떠올라서 미련이 남지만 이제 이 관계의 끝을 내볼까 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김지민은 "사연자의 어머니가 지병이 있으셔서 지금은 아예 일을 할 수 없는 상태고 그동안은 사연자가 학생인데도 알바를 해서 생계에 보탬이 되고 있었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도저히 못 참고 지금에서야 소송을 하셨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어떤 방법이 있든 간에 법이 허락하는 범주 내에서 끝까지 해결을 봐라. 그건 취하해 주면 안 된다. 세상에 아버지 없이 바르게 자라는 사람 많으니까 너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억지로 연연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김영옥은 "재미있게 했다기보다 한편으로는 슬프다"라며 슬픈 사연들에 대해 씁쓸해했다. 이어 "옛날 속담에 배 위에 손 얹기 전에 큰소리치지 말라고 그랬다. 많이 가져서 큰소리칠 것도 없고 없어서 슬플 것도 없고 어떤 역경이 돌아올지 모른다. 큰소리칠 게 없다는 얘기다"라며 3MC들에게도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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