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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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와르르' 한국, 미국에 2-7패…2연패 무산, 동메달 결정전으로 [올림픽 야구]

기사입력 2021.08.05 22:1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야구 대표팀의 올림픽 2연패가 무산됐다. 준결승에서 미국에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2차 준결승전에서 2-7로 패했다. 

선발 이의리가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그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선 역시 7안타 2득점에 그치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한국은 1회부터 좋은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이정후가 2루타를 쳐내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오히려 2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의리가 1사 후 볼넷과 2사 후 도루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잭 로페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4회에도 추가 실점을 내줬다. 2사 후 제이미 웨스트브록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0-2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5회초에서야 만회점을 만들어냈다. 1사 후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김혜성이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이후 강백호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6회 와르르 무너졌다. 교체 투입된 최원준이 볼넷으로 물러난 가운데, 차우찬이 삼진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올라온 원태인이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이후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은 한국은 조상우가 좌전 안타와 땅볼, 중전 안타를 차례로 내주며 추가 4실점했다. 


한국은 7회초 만회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를 때려낸 데 이어 오지환이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들어냈다. 1사 후 김혜성이 내야 안타로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두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8회초에도 이정후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김현수의 병살타에 이어 강민호의 파울 플라이가 이어지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9회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2-7로 패배,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과 7일 오후 12시에 동메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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