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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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바일스, 지난 주말 이모까지 사망 [도쿄&이슈]

기사입력 2021.08.05 10:22 / 기사수정 2021.08.05 10:2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시몬 바일스(미국)가 올림픽 기간 내내 기권을 선언한 데 이어 충격적인 비보까지 전해들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PSN 등 복수의 언론은 5일(한국시각) 미국의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가 올림픽 기간 내내 정신적인 건강에 문제를 드러낸데 이어 가까운 친척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미 바일스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19세의 나이에 압도적인 실력으로 4관왕을 차지해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6관왕을 기대하게 했다. 전 종목에서 결선에 올랐지만 7월 27일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체조 여자 단체전에서 '트위스티' 증상(공중 기술을 수행할 때 순간적으로 감각을 잃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몸을 컨트롤할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나 다른 모든 종목을 기권했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일스는 정신적인 안정을 위해서 기권했다고 말했고 이어 개인 종합, 도마, 마루, 이단평행봉 결선을 모두 기권했다. 기계체조 마지막 날인 3일에 열린 평균대 결승에 바일스가 다시 출전을 선언했고 결선에서 동메달을 땄다. 

대회 기간 바일스는 "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내 문제는 '내 몸과 정신이 맞지 않는가?'였다. 이해할 수 없었다. 난 내 일생을 훈련했고 신체적으로 준비됐었고 괜찮았고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 내가 통제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쿄에서 친척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알렸다. 그녀는 "사람들은 우리가 겪는 일을 이해하지 못한다. 평행봉 결선 이틀 전에 난 내 이모가 예상치 못하게 죽었다고 전해 들었다. 올림픽을 치르기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일스는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꿈꿔왔던 두 번째 올림픽이 지났지만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난 이 특별한 올림픽 경험을 영원히 나눌 것이다. 내게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 메달 컬렉션에 메달 2개만 추가하는 건 전혀 초라하지 않았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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