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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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힘든 체험형 영화"…김강우→김소혜 뭉친 '귀문', 4DX 더한 'K-호러' [종합]

기사입력 2021.08.03 16:5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독특한 스토리와 기술력이 뭉친 영화 '귀문'이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심덕근 감독, 오윤동 CP가 참석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심덕근 감독은 "신인감독이다보니 처음에 2D는 물론이고 ScreenX, 4DX로 동시에 실사촬영 제작된다는 얘기 들었을 때 처음엔 부담감이 컸다. 지금도 긴장감이 있는데,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뜻깊은 기회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문'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심 감독은 "장르영화 특성상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포가 익숙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독특한 시공간에 대한 장치가 들어간다"며 "인물들이 어떻게 하면 다이나믹하게 움직일까, 과감하게 몰아붙일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지금과 같은 설정들을 가미를 하게 되면 공포감이 극대화될거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의 원안이 있었는데, 적절하게 각색하면서 버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영화가 시나리오 모니터링 단계에서 말이 나왔던 게 '복잡하고 모호하고 애매하다'였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신 분들은 느끼겠지만 되짚어보면 단순한 구조 속에서 공포감을 느끼는 영화"라며 "텍스트 상의 복잡함과 이미지상의 단순함을 어떻게 조화롭게 해야할까에 대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하면 연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눈치채셨을 수 있는데, 시작하면서부터 텍스트상 설명되지 않는 힌트를 많이 제공했다. 관객 분들이 퍼즐조각 맞추듯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ScreenX를 담당한 오윤동 CP는 "'귀문'을 ScreenX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스크린엑스 영화들이 보통 후반 작업에서 CG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품은 실제로 현장에서 감독님이 촬영하신 장면을 활용했다. 이전에도 스크린엑스를 통해 호러가 상영된 적이 있지만, '귀문'은 차원이 다른 공포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심령연구소장 도진 역을 맡은 김강우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움츠리고 긴장하면서 봐서 그런지 몸이 힘들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1시간 반동안 쉼없이 달려가는 영화인데, 시나리오 받았을 때부터 재밌었고 긴장감 느꼈었다. 영화를 보신 분들도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도진에 대해서는 "심령연구소장이라는 직업을 평소에 보기 힘들지 않나. 무당인 어머니의 피를 거부하고 싶어 운명처럼 다른 형식의 직업을 택하게 되는 인물"이라며 "어머니대의 무당과는 다르게 도시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주문이 있었다. 현대적인 해석이 가미된 무속인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혜는 "혜영이라는 캐릭터가 평소 성격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다"며 "귀신이나 놀라는 것들에 대한 무서움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겁없이 당돌하게 연기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겁을 먹고 점점 무너져내려갈지 고민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극중 혜영과 실제 자신의 모습 중 가장 비슷한 점에 대해서는 "3인방을 대하는 태도나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인방 중 태훈 역을 맡은 이정형은 "감독님이 (김)소혜, (홍)진기와 친구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셋이 정말 자주 만나고, 연습실에서 자주 연습하며 친해진 상태로 촬영에 임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원재 역을 맡은 홍진기는 "영화를 보니 대본보다 더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원재는 가장 처음 겁에 질린다. 겁에 질려 가는 모습이 가장 먼저 보이다보니까 그걸 표현하는 단계나 과정에 대해 다른 두 배우와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귀문'은 1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CJ CGV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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