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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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 꺾은 젠두비 "B. 페르난데스 닮았다고? 그게 누군데?" [포디움 스토리]

기사입력 2021.07.25 17: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랭킹 1위 장준을 꺾은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12위, 튀니지)의 닮은꼴 축구선수가 화제다. 

젠두비는 24일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장준(1위, 대한민국)과의 남자 58kg 이하급 준결승에서 합계 스코어 25대19로 이기고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라운드까지 팽팽했던 두 선수의 대결은 3라운드에서 젠두비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나오면서 젠두비 쪽으로 기울었다. 

젠두비는 세계랭킹 1위인 장준을 꺾은 순간 감독과 함께 감격의 포옹을 나눴고 장준은 아쉬움을 삼키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젠두비는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델라퀼라 비토(2위, 이탈리아)와 만났다. 1라운드에서 5-2로 앞섰지만 2라운드서 4-6으로 살짝 밀린 그는 3라운드에서 비토에 연속으로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3-8로 패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에도 그는 밝은 웃음을 보였다. 자국 튀니지의 두 번째 메달이자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튀니지 방송사 비인 스포츠의 기자가 젠두비에게 "네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닮았다는 걸 알고 있어?"라고 물었다. 하지만 젠두비는 "그 선수 잘 모른다. 하지만 내 친구들은 나한테 메수트 외질을 닮았다고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젠두비의 얼굴을 보면 피부색이나 헤어스타일, 턱수염 등을 보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닮기도 했다. 하지만 깊은 눈은 외질과도 닮은 면이 있다. 같은 아랍권 국가인 이집트 언론 킹풋닷컴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메수트 외질을 합치면 젠두비인가?"라며 놀라기도 했다.

한편 젠두비에게 패했던 장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마르 살림(15위, 헝가리)에 분풀이를 하듯 46-16으로 30점 차 대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외질/페르난데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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