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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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박명수, '무도' 촬영 도중 정준하 속옷 벗겼다" (옥문아들) [종합]

기사입력 2021.07.20 23:28 / 기사수정 2021.07.21 00:1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개그맨 박명수와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정준하가 '무한도전'과 얽힌 에피소드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형돈이와 불화설이 있었다"라며 불화설을 언급했고, 정준하는 "유재석, 박명수. 불화설이 안 돈 사람이 없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형돈은 "6년 만에 본 거다. 다른 분들도 제가 (안 만났고) 아직 하하는 만난 적이 없다. 겹칠 일이 없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정준하는 "거의 13년을 매일 보다가 서로 안 보고 연락 안 하면 불화설이 돈다"라며 덧붙였다.

김용만은 "정준하를 보고 눈물이 나서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라며 물었고, 정형돈은 "6년 만에 본 거였다. 그 짧은 시간에 옛날에 같이 고생했던 게 싹 지나가더라"라며 고백했다.



또 송은이는 "('무한도전' 출연할 때) 큰 위기가 두 번 정도 왔는데 그게 박명수 오빠 때문이었다고 하더라. 그때마다 재석이가 설득을 했다는 이야기는 뭐냐"라며 궁금해했다.

정형돈은 "나였으면 명수 형을 싹 다 엎었을 거다. 근데 준하 형이 그걸 참더라"라며 회상했다.

정형돈은 "체육대회를 했다. 더블에스오공일하고 같이 했다. 더블에스오공일 팬들이 400명이 있었다. 명수 형이 웃긴다고 준하 형 바지를 내렸다. 바지만 내린 게 아니다. 준하 형이 철봉인가 잡고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형돈은 "준하 형이 화는 안 내고 대기실로 들어가려고 했다. 격려가 안 되지 않냐. 재석이 형이 끝내 해주더라"라며 감탄했다.

정준하는 "편집이 됐을 거 아니냐. 그전까지 편한 분위기였다가 (촬영이 재개된 후) 나는 우울해져 있고 다들 '정준하, 정준하'라고 (응원을) 해주더라"라며 털어놨다.

정형돈은 "더블에스오공일 팬들도 안다. 같이 해주더라. 준하 형이 그걸 참더라. 그리고 녹화를 마치더라"라며 거들었다.



특히 김용만은 "'무도' 마지막 방송을 안 봤다더라"라며 질문했고, 정준하는 "못 보겠더라. 내가 눈물 흘리고 이런 것도 짤이 나오면 돌린다. 보면 자꾸 눈물이 난다. 박명수 씨랑 둘이 손잡고 설악산 올라가고 거기서부터 마음이 울컥해서 못 보겠더라"라며 '무한도전'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한 프로그램 13년이면 사실 청년이었던 사람들이 중년이 된 거다"라며 공감했고, 민경훈은 "(시청자들이) 지금도 다들 그리워하더라"라며 맞장구쳤다.

정준하는 "그 마무리를 할 때 형돈이나 홍철이가 그때 마지막을 같이 못한 게 아쉬움이 있었다. 언젠가 모여서 '정말 우리 고생 많이 했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싶다"라며 아쉬워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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