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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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깝권 낳아준 '세바퀴'"→김지선 "슬럼프, 이영자 위로에 큰 힘"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1.06.30 23:55 / 기사수정 2021.06.30 23:4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세바퀴' 멤버들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예능 판도를 바꿨던 레전드 예능 '세바퀴' 특집으로 이경실, 선우용여, 김지선, 조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권은 쟁쟁한 '세바퀴' 선배들과 함께 '라스'에 나오게 된 것에 대해 "아무나 나올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나왔다"며 "예능만렙 선배님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게 저를 너무 예뻐해주셨다. 어떻게 보면 '깝권'을 낳아준 분들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지선은 '세바퀴' 공식 번식드라로 활약했다. 4남매를 둔 김지선은 아이들을 "2004,5,7,9년에 낳았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돌떡을 돌렸더니 용여 엄마가 '돌떡은 그냥 먹는 거 아니야'라고 해서 돈 조금씩 내게 했다. 처음 온 게스트들도 매니저들한테 지갑을 찾았다. 그날 출연료 보다 돈이 더 생겼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출산 후 빠른 예능 복귀에는 "항상 출산 후 3주 만에 나왔다. 워낙 출산에 최적화된 몸이었다. 셋째는 35분 만에 낳았다"고 밝혔다. 이어 "3주를 쉬면 고정 프로그램들은 주변에 맡기고 가지 않나. 대타로 오신 분들이 1주 정도는 해메는데 2주는 익숙해진다. 그런데 3주가 되면 기교도 부리고 그런다. 보다 보면 '잘하네?' 싶다. 그러면 바로 PD한테 전화해서 '다음 주에 나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지선은 '세바퀴'로 슬럼프에 빠졌던 기억도 회상했다. 그는 "'세바퀴'가 토크를 많이 하지 않나. 다들 재밌는데 저는 토크가 힘들었다. 한 번 영자 언니한테 '나는 왜 이렇게 토크를 못할까'했더니 '아이구 우리 애기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겨'라고 하더라. 저한테 '너는 국민 며느리여. 웃길 필요 없어. 우리가 웃기면 웃어. 그러면 시청자들이 널 보고 웃는겨. 네가 슬프면 울어. 시청자들이 널 보고 우는겨'라고 위로해줬다. 그때서야 내가 '세바퀴'에서 역할이 있구나 알게 됐다. 영자 언니가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편 선우용여는 "올해가 77이다. 남편 돌아가시고 다음 해에 뇌경색이 왔다. 내가 아프고 나고 돌아 보니 너무 일만 했더라. 이제 나를 바라보고 살라는 거구나 싶었다. 그래서 나를 위해 아끼지 말고 천천히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77마일로 달렸다면 이젠 20마일로 내려놓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출연료 많이 주면 77마일도 가능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선은 "오늘도 '라스' PD가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돈 주는데 나와야지'라고 하시더라"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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