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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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탓 울었다는 서현, SNS에 의미심장 글

기사입력 2021.04.12 11:18

김현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정현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은 가운데 과거 '시간' 속 김정현의 태도 논란이 재조명됐다. 여기에 배우 서현이 의미심장한 심경을 SNS에 남기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 김정현은 배우 서지혜와 열애설이 났다. 열애 부인 후 파파라치 기사가 나왔지만 서지혜 소속사는 "김정현과는 친한 누나와 동생 사이"라며 부인했다.

같은 날 김정현이 서지혜가 몸 담은 문화창고로 소속사를 옮길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문화창고는 엑스포츠뉴스에 김정현이 소속사와 관련된 문제로 서지혜에게 조언을 구했고 서지혜는 그에게 자신의 소속사를 추천해줬다고 했다. 김정현과 전속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김정현의 현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가 김정현과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김정현은 전속계약 기간에 대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정현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다고 주장하지만,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그가 개인적인 사유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포함하면 만료 기간이 11개월 남았다는 입장이다.

2018년 방영한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 후 2019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하기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김정현은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당시 그는 시종 뚱하고 굳은 표정을 지었고 포토 타임 당시 상대 배우 서현이 그에게 팔짱을 끼려고 하자 정색하고 거부하는 등 이해가지 않는 행동으로 취재진을 의아하게 했다.

기분이 좋지 않냐는 질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시한부) 천수호 역할에 에너지 전부를 넣어 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어색한 분위기를 의식했는지 김정현은 말미 "내가 너무 무겁고 진지하게 얘기한 것 같다. 어떻게 전달될지는 모르겠다. 전력투구로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전달이 잘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 자리에서 털어내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태도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 예정된 V라이브까지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드라마 측은 "김정현과 상관없이 스케줄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시간' 방영 후에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제작발표회에서의 일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갑자기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다. 소속사는 수면 장애와 섭식 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연예계에서는 그가 모 배우와 열애하는 과정에서 일신상의 문제가 생겨 제작발표회에서 태도 논란이 일었고 하차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서현은 '시간'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현의 중도 하차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너무 여기에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길 바란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당시 “내가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건강상의 문제니까. 한 가지 아쉬운 건 멜로드라마가 장르가 바뀌었는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멜로를) 했으면 좋을 텐데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목마름이 있었다. 혼자 극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웠고 잘 못 하면 작품이 망하겠구나 해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3kg 정도 빠지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3년이 지난 시점, 김정현과 서지혜의 열애설 과정에서 당시의 일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시간’ 제작 주요직을 맡았던 스태프 A씨는 최근 한 매체에 김정현이 애초에 장르물로 알고 출연을 결정했으나, 멜로신이 등장하며 제작진과 마찰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제작발표회 전날 있었던 술자리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서 태도 논란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또 다른 스태프들은 ‘시간’의 시놉시스는 시작부터 멜로였으며 제작발표회 전날 술자리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전날 술자리는 없었다. 전날까지도 촬영하느라 바빴다. 다만 김정현이 방영 전부터 극 중 캐릭터 상 여배우와의 스킨십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적은 있다"고 귀띔했다.

그런가 하면 서현을 담당했던 스태프는 “서현이 촬영장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애정신이 있을 때는 (김정현이) 불편한 기색을 자주 드러냈다. 한번은 서현 씨 손이 닿은 뒤 연기가 끝나자마자 물티슈로 거칠게 손을 닦았고, 오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서현 씨가 그걸 보고 촬영장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김정현 씨 소속사 대표의 중재로 김정현 씨가 서현 씨에게 따로 사과한 적도 있지만 그 이후에도 행동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11일 서현은 인스타그램에 "내 사랑 내 사람들 늘 고맙고 사랑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현이 김정현의 태도 논란으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를 걱정하는 팬들과 주위 사람들을 위해 위해 글을 남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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