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3위 키움 히어로즈가 2위와 승차를 없앴다.
키움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8-5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려 올 시즌 전적이 72경기 41승 31패가 됐고 두산(70경기 40승 30패)과 승차를 없앴다. 다만 승률에서 두산(0.571)이 키움(0.569)보다 2리 앞서 순위 변동은 없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두 방이 아쉽다. 볼넷 1개만 줄 만큼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써 갔지만 7피안타 가운데 2피홈런이 모든 실점과 연결됐다.
타선에서 김하성 활약이 빛났다. 5안타 경기는 개인 통산 최다이고 데뷔 이래 처음이다. 박동원은 5번 타자 포수로 나와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1회 초 2사 2루에서 이정후가 중전 안타를 쳐 선제 득점을 냈고 계속되는 2사 1루에서 박동원이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 상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키움은 김하성이 안타 후 도루를 성공해 만든 1사 2루에서 러셀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쳐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3회 말 2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가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빼앗아 추격했다.
하지만 키움은 4회 초 선두 타자 김혜성이 안타 뒤 도루 성공으로 득점권 기회를 다시 얻었고 이때 박준태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다시 도망갔다.
키움은 여세를 몰아 5회 초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쳐 달아났다. 이어 다음 타자 박병호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가 1사 만루가 됐고 김혜성이 1타점 추가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그렇다고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두산은 6회 말 첫 두 타자 오재일,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고 다음 타자 최주환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턱밑 추격했다.
하지만 키움은 지킬 불펜이 있었다. 7회 말 무사 1, 2루 2점 차 상황에서 이영준이 오재일, 김재환을 연속 삼진 잡고 계속되는 무사 1, 3루에서 전 타석 홈런 타자 최주환을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면서 이영준의 시즌 15번째 홀드 기록도 쌓였다.
키움은 8회 말 구원 투수 안우진이 흔들려 무사 1, 2루를 김태훈이 떠맡게 됐지만 김태훈은 첫 타자 김인태 희생 번트 이후 1사 2, 3루를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자 키움 타선은 9회 초 1사 2루에서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쳐 숨통 트이게 했다. 벤치는 마무리 투수 조상우에게 3점 차 세이브 상황을 안겼고 조상우는 실점 없이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두산은 선발 투수 유희관이 4⅓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하면서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투런 홈런을 치는 등 추격하려 했지만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3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