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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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김도완 "조상훈과 싱크로율? 0%에 가까워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0.05 14:00 / 기사수정 2019.10.04 17:4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도완이 '열여덟의 순간'을 마무리한 소감은 물론 극중 자신의 캐릭터였던 조상훈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5일,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한 김도완 인터뷰가 진행됐다.

'열여덟의 순간'에서 유일하게 2-1반으로 등장했던 김도완은 타고난 천재로 마휘영(신승호 분)과 경쟁하는 조상훈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한쪽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려 웃는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날 만난 김도완은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다.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아쉬움과 달리, '열여덟의 순간' 단체 대화방은 여전히 활성화 된 상태라고. 잠시만 핸드폰을 보지 않아도 카톡이 100개 이상 올 정도로 뜨거운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 '열여덟의 순간' 팀. 김도완은 "끝나고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다. 고등학교 단톡방에 들어온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조상훈 캐릭터를 얄밉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이 그려낸 김도완은 2차 오디션까지 본 뒤에야 조상훈 캐릭터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1차 때는 모든 캐릭터로 오디션을 봤고 감독님이 2차 오디션에서는 상훈이 대본을 주시더라. 떨리긴 했지만 겁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상훈이 캐릭터가 어디에서도 기죽지 않으니까 저도 떨리지 않는 척을 했는데 그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오디션 당시 힘을 풀고 편안하게 보이려고 했다는 김도완은 "여유만만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사실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도완은 조상훈 캐릭터에 대해 "속이 깊다"고 표현했다. 이어 "표현은 그렇게 해도 장난치는 걸 좋아하지 않나. 준우(옹성우)를 대하는 태도나 뒤로 갈수록 휘영이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속이 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극중 조상훈 캐릭터는 마휘영과 전교 1등을 놓고 다툴 정도로 영재다. 그렇다면 김도완과의 싱크로율은 얼마일까. 이에 대해 김도완은 "거의 0%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안겼다.

이유를 묻자, 김도완은 "수학도 잘 못한다. 친구들을 만나도 까불지 않고 장난 치기 보다는 말수가적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상훈이를 연기하면서 안했던 표현 방식을 선보여서 그런가 친구들도 '전혀 다른 사람 같다'고 하더라"고 이야기 했다.

"상훈이는 전교 1등도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있지 않나. 그게 가장 매력적이었다.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자신의 라이프를 만드는 친구라고 느꼈다."


1995년 생인 김도완은 학원물에 도전하면서 다시 한 번 교복을 입었다. 오랜만에 다시 교복을 입은 소감은 어땠을까.

가장 먼저 김도완은 학원물에 도전한 소감에 "고등학교에 온 것 같았다. 제가 예교를 다녀서 이런 추억이 없었다. 분식 먹고 이런 게 아니라 무대 만들고 톱질이나 망치질 하는 게 일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야말로 리얼한 고등학생 라이프를 즐겼다는 교복 역시 편했다고. 그 이유는 극중 조상훈의 자유분방한 성격이 그대로 담긴 착장 때문이었다. 그는 "상훈이는 교복 상의 단추도 거의 잠그지 않더라. 그런 자유분방한 모습이 좋았다"라고 말하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교복은 입을 수 있을 때까지는 다 입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열여덟의 순간'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은 조상훈 역을 맡은 김도완에게 '최대한 마휘영을 골려달라'고 주문했다. 스스로 '투머치' 할까봐 고민했던 김도완은 "제가 그렇게 해야 나중에 무너질 때도 시청자들에게 더 세게 다가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 놀린 것 같다. 다들 좋아해주시는 걸 보니, 뿌듯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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