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동하, 윤나무, 이형훈. 김지현과 정운선이 '오만과 편견'에 캐스팅됐다.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의 장편소설을 각색한 연극 '오만과 편
견(Pride and Prejudice)'이 8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국내 초연한다.
원작 소설 '오만과 편견'은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이 스무 살에 쓴 ‘첫인상’이라는 습작을 개작해 1813년 자신의 두번째 작품으로 출간한 장편 연애소설이다.
19세기 영국 시골마을에 젊고 부유한 신사가 이사 오고, 딸들에게 좋은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베넷 부부가 딸들을 시집보낼 계획을 세우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국 중상류층 여성의 삶과 서로 다른 계급의 청춘 남녀가 맊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지만 결혼을 결정하는 이유가 단지 상대방의 가문, 재산, 명성 같은 외적 조건뿐이었던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풍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섬세하고 재치 있는 문체로 쓰인 소설 '오만과 편견'은 출간 된 후, 20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문학 최고의 소설로 손꼽힌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여러 차례 영화화 되고, 드라마로 각색됐으며, 국내에서는 2017년에 조선버전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등장하는 등 오늘날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시초가 된 작품이다.
연극 '오만과 편견'은 소설 출판 200주년을 기념해 2014년 9월, 영국의 솔즈베리 극장에서 초연했다.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조안나 틴시(Joannah Tincey)가 연극으로 각색하면서 청춘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한 2인 극으로 각색했다. 빠르고 활기찬 연출로 유명한 애비게일 앤더슨(Abigail Anderson)이 연출을 맡았다.
연극 '오만과 편견'의 국내 초연은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연출 애비게일 앤더슨과 박소영 연출이 협업한다. 박소영 연출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키다리 아저씨',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음악극 '태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맡은 바 있다.
연극에는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중심으로 베넷 가문 식구들, 다아시의 친구와 어린 여동생, 군인 등 성별과 연령, 직업 등 각기 다른 21개의 개성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단 두명의 배우가 그 모든 캐릭터를 소화한다.
예쁘고 똑똑하며 유머감각도 가지고 있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엘리자베스와 사랑 때문에 야반 도주를 하고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는 엘리자베스의 철부지 여동생 리디아를 비롯해 다수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A1 역에는 김지현과 정운선이 참여한다.
잘생기고 부유한 상류층 신사지만, 첫 만남에서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 때문에 엘리자베스에게 거절당하는 주인공 다아시와 리디아와 야반도주를 하는 군인 위컴 등 다수의 캐릭터를 연기할 A2 역에는 이동하, 윤나무, 이형훈이 캐스팅됐다.
연극 '오만과 편견'의 티켓 오픈은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선예매는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한 일반예매는 다음날인 12일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다.
'오만과 편견'은 8월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오만과 편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