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6.04 08:57 / 기사수정 2019.06.04 09:3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향수를 뿌리면 젊고 자존감 높았던 과거로 돌아간다. 흔한 보디 체인지이지만, '퍼퓸'은 이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의 판타지 로맨스. 3일 첫 방송에서는 바람을 피우고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김태준(조한철 분)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향수를 얻고, 과거의 외모로 돌아간 민재희(하재숙 분/고원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퍼퓸'은 향수를 뿌리면 미녀가 된다는 흔한 설정을 주요 요소로 삼았다. 이는 여타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소재. MBC 시트콤 '두근두근 체인지'가 가장 유명하고, 최근작으로는 채널A '커피야 부탁해'가 있다. 두 작품은 샴푸, 커피로 인해 미녀가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의술의 힘을 빌려 뚱뚱했던 아줌마가 절세미녀로 재탄생 한다는 내용의 SBS '미녀의 탄생' 역시 비슷하다.
조금 다른 점은 현재의 민재희(하재숙 분)가 다른 사람이 아닌, 과거의 민재희(고원희 분)으로 변한다는 것. 그의 과거 꿈이 모델이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점에서 희망적 메시지를 주고 있다. 또 과거와 현재의 외모의 변화만을 강조하는 게 아닌, 자존감을 강조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남자주인공 설정 역시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까칠남'이다. 서이도(신성록 분)는 한국 최고의 디자이너이지만, 52종의 공포증과 35종의 알레르기로부터 괴롭힘당하는 인물. 다수의 작품에서 주조연 캐릭터를 맡아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신성록은 이 흔할 수 있는 캐릭터를 밉지 않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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