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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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NC 우려? 이제 겨우 1경기 했을 뿐이다

기사입력 2015.10.19 07:30 / 기사수정 2015.10.19 10:5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확률은 깨져야 참 맛이다. 이제 겨우 1경기 했을 뿐이다.

NC 다이노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7로 패했다. 나름대로 충격이 있는 패배였다. 그렇게 믿었던 선발 투수 에릭 해커가 초반 탈삼진과 피홈런 사이 갈팡질팡하는 기복있는 모습으로 리드를 허용했고, NC 타선은 니퍼트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리그 최고 수준의 테이블 세터와 클린업 트리오를 자랑하는 NC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확률은 남아있다. 과거 성적을 비춰봤을때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7%다. 퍽 높은 수치다. 그러나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할 확률도 23%가 있다. 여전히 NC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

1차전 패배는 선발 투수가 흔들렸을때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줬다. 2차전 역시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 두산의 선발로 나서는 좌완 장원준은 올 시즌 NC전 성적이 좋은 편이었다. 첫 등판에서 7이닝 1실점, 두번째 등판에서 6이닝 3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런데 두번 모두 잠실 구장이었다. 또 13이닝 동안 15피안타로, NC 타자들이 장원준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호준(4타수 2안타)과 박민우(7타수 3안타) 그리고 테임즈(5타수 2안타)의 상대 전적이 괜찮은 편이다.

NC의 2차전 선발인 스튜어트가 두산전 상대 전적이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57로 좋지 않은 편이었지만, 희망이 있다면 스튜어트는 홈 마산에서 매우 강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로 실점이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익숙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환경이다.

NC가 자랑하는 파괴력 높은 중심 타선은 1차전에서 본격 가동되지 않았지만, 감이 나쁘지는 않았다. 테임즈는 안타가 있었고, 나성범도 승부처에서 볼을 골라내며 차분이 볼넷을 얻어내는 등 마냥 쉽게 아웃되는 모양은 아니었다. 오히려 야간 경기에서 집중력을 되찾고 초반 분위기를 탄다면 만회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NC가 2차전을 잡아 1승 1패가 되면 그 다음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5차전까지 한다고 생각하고 멀리봐야 한다"는 김경문 감독의 넓은 시야처럼, NC도 두산이 그랬던 것처럼 뒤집기쇼를 펼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 ⓒ 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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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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