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올겨울 오프시즌 동안 전력 강화를 마친 팀 중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인 롱주 IM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오는 13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각 팀들은 올 겨울 선수단 정비를 대부분 마쳤다. 작년 시즌에는 2팀 체제가 1팀 체제로 바뀌며 선수들의 이동이 잦았다. 그러나 올해는 팀 체제의 변화가 없었지만, 작년 시즌 이상의 선수 변동이 있었다.
이중 가장 큰 변동을 보인 팀은 롱주 IM이다. 지난 섬머 시즌 리그 9위를 차지한 롱주는 승강전을 통해 LCK에 잔류했다. 이후 롱주의 이번 오프시즌 행보는 그 어느 팀보다 뜨거웠다.
롱주는 전 시즌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활약한 정글러 ‘체이서’ 이상현과 CJ 엔투스 미드 라이너였던 ‘코코’ 신진영을 영입하며 올 시즌 전력 보강의 포문을 열었다. ‘이그나’ 이동근이 kt 롤스터로 이적한 서포터 포지션에는 나진 e엠파이어에서 활약한 ‘퓨어’ 김진선을 영입했다.
롱주의 전력 보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12월 30일 롱주는 진에어 그린윙스 원거리 딜러 ‘캡틴잭’ 강형우와 중국 LPL 팀인 LGD의 탑 라이너 ‘플레임’ 이호종의 입단을 발표했다. 이호종과 강형우의 입단 다음 날인 12월 31 롱주는 삼성 갤럭시에서 원거리 딜러로 활동했던 ‘퓨리’ 이진용의 영입을 알리며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의 윤곽을 드러냈다. 또한, 롱주는 전략 코치로 이전 시즌 TSM에서 활약한 ‘러스트보이’ 함장식을 영입하며 코칭 스태프 역시 보강했다.
오프시즌 동안 롱주는 선수 영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변모했다. 새로 롱주에 합류한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해도 당장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도약을 위한 롱주의 준비는 이제부터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모였지만, 이들은 모두 다른 환경에서 지난 시즌을 치렀다. 이번 시즌 영입한 이들을 어떻게 잘 조화시키느냐에 따라 이번 즌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팀워크가 개인 기량만큼 중요한 종목이다. 팀워크 여하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게임이 리그 오브 레전드고, 이번 시즌 롱주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에 관심이 모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롱주의 성패에 따라 다음 시즌 오프시즌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팀워크, 롱주의 과감한 전력 보강의 마지막 마침표가 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체이서' 이상현(좌), '퓨어' 김진선(중), '코코' 신진영(우)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