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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면 열린다…결국 승부를 바꾼 인천의 FK

기사입력 2015.04.19 16:06 / 기사수정 2015.04.19 16: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프리킥 마법사들이 갈길 바쁜 울산 현대의 골문을 열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에서 울산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K리그는 프리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수원 삼성의 염기훈이 특히 '왼발의 마법사'라고 불리면서 상종가를 치뤘다. 인천과 울산이 만난 이번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왼발 프리킥 하면 일가견이 있는 제파로프가 울산에 있었고 오른발의 마법사 이천수가 인천에 있었다.

프리킥은 울산전에서 인천이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였다. 만만치 않은 울산의 수비벽을 뚫기 위해 인천은 세트피스 찬스를 살릴 필요가 있었다. 좋은 재료들이 많았다. 이천수의 정확한 킥과 케빈의 제공권이 합작된다면 울산에 일격을 가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현실에서 나타나지 못했다. 이천수의 프리킥은 잇달아 무위에 그쳤다. 전반 23분 이천수가 올려준 프리킥을 수비수 요니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방향이 많이 벗어났다. 후반 19분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를 맞췄다.

이천수가 후반 중반 진성욱과 교체돼 나가자 김원식이 이번에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다시 한번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노리고 찬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계속해서 울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던 인천의 프리킥은 후반 막바지에 골로 터졌다. 왼발의 박세직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세직은 정면을 바라보고 연결한 왼발 프리킥을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어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나쁘지 않은 분위기로 경기를 끝냈지만 인천은 달갑지 않은 기록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번 패배로 인천은 팀통산 최다 연속 무승 기록을 14경기로 늘렸다. 지난 2014년 10월 18일부터 이번 울산전까지 8무 5패에 그쳐 반갑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아직 올 시즌 승전보도 올리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4무 3패에 그치면서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세직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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