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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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中 만리장성' 2번 넘고 트로피 번쩍!…세계 1위끼리 뭉친 왕추친-쑨잉사 3-2 제압→WTT 미국 스매시 우승

기사입력 2026.07.04 17:18 / 기사수정 2026.07.04 17:4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탁구가 자랑하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중국을 두 번이나 넘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US 그랜드 스매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콘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풀게임 접전을 펼친 뒤 3-2(11-9 6-11 7-11 11-7 11-8)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왕중왕전 성격의 WTT 파이널스에서 중국을 두 번이나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당시 준결승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던 린스둥-콰이만 조를 게임스코어 3-1로 이긴 뒤 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를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당시엔 쑨잉사가 부상을 당하는 등 컨디션이 100% 아니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겨뤄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겼다.

왕추친과 쑨잉사는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에서 각각 세계 1위를 달리는 중국 탁구의 간판스타들이다. 커플을 꾸려 국제대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보니 혼합복식 세계랭킹은 5위에 불과하지만 2년 뒤 미국 LA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금메달 획득 등 입상을 위해 꼭 넘어야 하는 가장 큰 벽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WTT 파이널스에서 이기기 전만 해도 임종훈-신유빈 조가 6전 전패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7개월 전 첫 승에 이어 올림픽이 열리는 LA에서 왕추친-쑨잉사 조를 다시 한 번 이겨 기쁨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스매시는 WTT 투어에서 최상위 레벨의 대회다. 총상금도 155만 달러로 가장 많다.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 스타콘텐더, 콘텐더, 피드 순으로 등급이 매겨져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세계 탁구 최고의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출격한 대회에서 혼합복식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게임을 11-9로 따낸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후 2~3게임을 연속으로 내줘 벼랑 끝에 몰렸으나 4게임을 11-7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5게임에선 5-4 뒤집기에 성공한 뒤 임종훈의 샷이 행운의 에지로 연결되고 쑨잉사의 범실, 신유빈의 포핸드 득점이 더해지며 8-4까지 달아났다.

이후 다시 한 점 차로 추격당했으나 왕추친과 쑨잉사가 번갈아 범실을 기록하는 등 상대가 흔들린 틈을 타 점수를 차곡차곡 쌓고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도 중국이 최근 내밀고 있는 새로운 혼합복식 커플인 원루이보-콰이만 조를 게임스코어 3-1로 이기는 등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로만 이뤄진 두 개 조를 모두 이겼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혼합복식 우승으로 1만 달러 상금과 세계랭킹포인트 2000점도 수령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남·여단식, 남·여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이 모두 열리는 중이다. 복식 3개 종목 우승 상금은 모두 1만 달러로, 단식 우승 10만3000달러의 10분의1 수준이다.

한편,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에서 장우진과 주천희가 나란히 8강에 올라 또 하나의 입상을 노리게 됐다.

남자단식 세계 10위 장우진은 16강에서 우다 유키야(일본·세계 29위)를 3-1로 눌렀다. 8강에서 세계 3위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와 격돌한다.

여자단식 세계 16위 주천희는 16강에서 한 때 세계 1위였던 주윌링(마카오·세계 3위)을 3-0으로 완파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8위인 천싱퉁(중국)과 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사진=WTT 홈페이지 / WTT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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