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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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거면 됐다!" 美 중계진, 이런 극찬을 터트리네…LEE 적시타는 승리의 마침표? 7G 만에 멀티히트 폭발→SF는 애리조나전 8연패 탈출

기사입력 2026.07.02 22:07 / 기사수정 2026.07.02 22:07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최근 타격 부진으로 주춤했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멀티히트와 타점, 득점, 도루를 모두 기록하며 완벽한 반등을 알렸다. 

현지 중계진도 이정후의 안타가 터질 때마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활약을 반겼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6-4로 꺾었다.



이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연패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이어졌던 8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선발 트레버 맥도날드 역시 6이닝 1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개인 선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해당 기간 17타수 1안타에 머물렀던 이정후는 이날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시즌 타율도 0.316에서 0.319(295타수 94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잭 갤런의 체인지업을 건드렸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가 터졌다. 5회초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선제 솔로포를 터뜨려 균형을 깨자 이정후도 곧바로 갤런의 86.7마일(약 139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끝내는 귀중한 안타였다.


미국에서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중계하는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중계진은 "이정후가 당겨친 공이 우익수 쪽으로 향한다. 안타다! 체인지업을 공략했고, 이정후가 단타를 기록한다"고 반겼다. 

이어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만 기록했던 자이언츠가 5회 시작과 함께 홈런과 단타를 연속으로 터뜨렸다"며 라모스의 선제 홈런에 이어 이정후까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가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정후는 곧바로 후속타자 빅터 베리코토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6회에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2사 후 라파엘 데버스의 볼넷과 라모스의 적시 3루타로 4-0이 된 상황에서 이정후는 다시 타석에 섰다. 

이번에는 갤런의 90.3마일(약 145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3루 주자 라모스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현지 중계진도 "이제 3루에 주자를 둔 중요한 상황이다. 투아웃, 타석에는 이정후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뒤 "우익수 쪽 땅볼 타구다. 안타! 오늘 경기 두 번째 안타다. 라모스가 득점한다. 자이언츠가 5-0으로 달아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거면 됐다!"라며 이정후의 적시타가 승기를 굳히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후는 적시타에 이어 시즌 6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권에 안착했고, 베리코토와 캐버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다시 한번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테일러 클락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싱커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불펜이 흔들리며 6-4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는 무너지지 않았다. 9회 마무리 케일럽 킬리언이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를 깔끔하게 매듭지었고,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아홉 번째 맞대결 만에 애리조나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구단이 선정한 6월 이달의 선수라는 평가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최근 식었던 방망이를 다시 달군 이정후는 멀티히트와 타점, 득점, 도루를 모두 기록하며 타격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고, 샌프란시스코도 연패 탈출과 애리조나전 첫 승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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