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양정웅 기자) 전날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빠진 최원준(KT 위즈)이 결국 라인업에서 빠졌다.
KT는 1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KT의 4승 2패 우위다.
전날 경기에서 KT는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났다. 선발 맷 사우어가 1회부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후,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2사 후 허인서, 김태연, 이도윤의 적시타가 쏟아지면서 5점을 내줬다.
이후 2회에도 강백호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KT는 3회까지 0-7로 뒤지고 있었다. 상대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도 호투를 펼치고 있었기에 패배가 가까워졌다.
하지만 3회부터 한화생명 볼파크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점점 굵어졌다. 묘하게도 대전 지역에만 비가 쏟아졌다. 결국 4회초에 들어가기 전인 오후 7시 30분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86분을 기다렸지만 결국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다만 경기 도중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1회 이도윤의 안타 과정에서 우익수 최원준이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나가 상태를 점검했고, 캐치볼을 하며 체크했지만 결국 대수비 장진혁으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KT 관계자는 "최원준이 1회 수비 도중 허리 불편감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며 "현재 아이싱 중이고, 상태 지켜본 후 병원 진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병원 검진 결과 최원준은 척추기립근 염좌 소견이 나왔다고 한다. KT는 "2~3일간 휴식 및 치료하며 상태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원준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권동진(유격수)~조대현(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김민혁과 김현수가 테이블세터로 나섰고, 이정훈이 지명타자로 출격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은 나오기 어렵다. 이틀 정도 쉬어야 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75경기에서 타율 0.365(307타수 112안타), 7홈런 44타점 66득점, 16도루, OPS 0.962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타율과 최다안타, 득점에서 1위에 오르며 FA 이적 첫 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최원준 본인은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땅볼 타구를 잡으려고 숙였는데 갑자기 허리 쪽이 경직돼서 확 힘이 풀렸다"며 "처음 겪어본 일이라 많이 놀란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래도 최원준은 "염좌여서 다행이다. 열심히 하다 다친 거라 어쩔 수 없다"면서 "빨리 회복해서 최대한 빠르게 나오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