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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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못 뛰는 한국, 처음 본다"...日 매체 독설 "공격수는 안 움직이고 횡패스만 반복"→홍명보호 팩폭 "韓 축구 정체정 사라져"

기사입력 2026.06.26 01:3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 매체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하며 과거 한국 축구의 장점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칼럼 기사를 통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패배를 분석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주니치스포츠'는 경기 내용을 두고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며 "공격이 풀리지 않던 한국 선수들이 양 손을 무릎에 짚고 숨을 몰아쉬었다. 기온 30도, 습도 70%의 환경 속에서 완전히 발이 멈춰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반전부터 움직임이 좋지 않았고 공격이 정체됐다"며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해 공격 활성화를 노렸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손흥민의 경기력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움직임이 무거웠고 공을 만지는 횟수도 적었다"며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끝내 빛을 발하지 못했고 한국은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고 짚었다.




또한 매체는 한국의 점유율 축구가 실질적인 위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볼 점유율만 보면 한국이 60%, 남아공이 30%로 압도했지만 대부분 남아공 골문과 먼 지역에서 이뤄진 횡패스였다"며 "공격수들이 움직이지 않아 효과적인 전진 패스가 들어가지 않았고 지원 움직임과 연계도 부족했다. 결국 체력만 소모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멕시코전과 마찬가지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지 못했고 마지막에는 롱볼과 크로스만 반복하다가 걷어내지는 장면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통계 역시 이를 증명했다. 매체는 "한국의 슈팅 수는 남아공 13개에 비해 8개에 그쳤고, 후반 중반까지는 단 4개뿐이었다"며 "유효슈팅은 3개,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온 슈팅은 5개였다. 끝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한 채 조 3위로 밀려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은 한국 축구의 정체성에 관한 부분이었다.

매체는 "이렇게까지 뛰지 못하는 한국을 본 것은 처음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과거 한국 축구의 강점은 강인한 피지컬, 스피드, 활동량, 제공권이었다"면서 1994 미국 월드컵 독일전과 2002 한일 월드컵을 예로 들었다.

"당시 한국은 엄청난 활동량과 스피드로 강호들을 괴롭혔다"며 "특히 히딩크 감독 시절에는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적인 축구로 4강에 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표팀에 대해 "과거 압도적인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빛났던 손흥민도 지금은 그 빛을 잃었다"며 "강력한 피지컬을 자랑하던 한국 축구는 기본이었던 강점을 스스로 내려놓고 미로 속으로 들어간 상태"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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