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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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다, 지켜보자"…'부상 날벼락' 구보, 희망 놓지 않았다→네덜란드전 1AS+무릎 부상 의심으로 교체

기사입력 2026.06.15 09:08 / 기사수정 2026.06.15 09:0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부상 악령이 최고의 테크니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덮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F조 1차전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극적인 무승부였다.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저력을 보여준 일본은 후반 막판 가마다 다이치의 극장 동점 골로 소중한 승점 1을 얻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일본은 역대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 직전 부상 악령이 일본을 덮쳤다.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대회 이전에 이미 부상으로 불참이 확정된 가운데, 월드컵 명단에 합류했던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발 부상으로 결국 낙마했고 대표팀 은퇴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이날 구보마저 부상이 의심되는 가운데 교체되면서 부상 악령이 계속됐다. 



이날 일본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다니구치 쇼고, 와타나베 쓰요시, 이토 히로키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사노 가이슈, 가마다 다이치가 지켰고 도안 리쓰, 나카무라 게이토가 윙백을 맡았다. 마에다 다이젠과 구보 다케후사가 2선, 최전방에 우에다 아야세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는 4-3-3 전형으로 나왔다. 바르트 페르뷔르헌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미키 판더펜, 페어질 판다이크, 얀폴 판헤커, 덴젤 둠프리스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티야니 레인더르스, 프렝키 더용,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맡았다. 측면에 코디 학포, 크리센시오 서머빌, 중앙에 도니엘 말런이 공격에 나섰다. 

초반부터 네덜란드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3분 유기적인 패스로 학포가 박스 안으로 말런에게 연결했다. 말런이 수비 방해를 뚫고 돌아서면서 슛을 시도했는데 스즈키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도 측면에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4분 왼쪽에서 구보와 다니구치의 연결 이후 컷백 크로스가 넘어갔고 마에다의 슈팅이 나왔지만, 빗나갔다. 

전반 34분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얻은 네덜란드가 말런의 헤더로 연결했는데 스즈키의 선방이 나왔다.



2분 뒤에는 역시 오른쪽에서 네덜란드의 프리킥이 연결됐는데 박스 안에서 흐른 공을 학포가 넘어지면서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일본은 전반 막판 반격을 이어갔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멀리 넘어온 크로스를 반대에서 나카무라가 소유한 뒤 지체없이 오른발 슛으로 시도했는데 골포스트를 스치면서 나갔다. 

1분 뒤에 가마다의 전진 패스로 우에다가 움직이면서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논스톱 오른발 슛을 연결했는데 살짝 뜨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마지막 순간 네덜란드의 코너킥이 나왔다. 박스 안에서 말런의 헤더를 스즈키가 다시 막아내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네덜란드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프리킥 세트피스 이후 상황에서 올라와 있던 판다이크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흐라벤베르흐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2분 나카무라가 박스 부근 왼쪽에서 중앙으로 움직이며 구보에게 패스받았다. 박스 근처에서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빠르게 오른발 슛을 시도해 가까운 쪽 골포스트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는 빠르게 달아났다. 후반 18분 서머빌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와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는 슛을 시도해 스즈키를 다시 뚫었다. 

구보는 답답한 듯 후반 21분 박스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이후 구보는 부상을 당한 듯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중 드리블하는 상황에서 둠프리스의 발에 의해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그는 후반 30분 오가와 고키와 교체됐다. 

일본은 이후 파상 공세를 펼쳤고, 결실을 보았다.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가와 코기의 헤더가 나왔다. 이 공이 가마다를 맞고 들어가면서 가마다의 행운의 골이 됐다. 

구보도 얼음팩을 한 채 동료들과 환호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구보는 가볍게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그러나 '다즌 스페인판'과 만났을 땐 "솔직히 잘 모르겠다"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일본 '풋볼존'에 따르면,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는 "상황을 지켜보자"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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