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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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폐기 청원, 50% 도달…역사 왜곡 논란, 결국 국회 가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5.24 07:45

김수아 기자
사진 = MBC, 국민동의 청원 페이지
사진 = MBC, 국민동의 청원 페이지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폐기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50%를 달성했다.

24일 오전 기준, 이틀 전인 22일 제기된 '21세기 대군부인' 폐기 국민동의 청원이 2만 5천 명의 동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5만 명까지 50%에 도달한 것으로, 국민동의 청원에서 5만 명의 동의가 달성되면 해당 청원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자동 회부돼 공식 심사 절차로 넘어간다.

앞서 '21세기 대군부인'은 최종회 방송을 하루 앞둔 15일, 11회 방송 말미에 전파를 탄 즉위식 장면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


'21세기 대군부인'은 조선의 일부 역사를 기반으로 한 대체역사물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방영 초반부터 조선 예법에 어긋난 행동 및 호칭을 사용하는 부분에서 고증 오류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특히 11회에서 고증 오류를 넘어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해당 장면에서 신하들이 외치는 "천세"와 극 중 왕이 착용한 구류면관(9개의 줄이 달린 면류관)을 착용한 것이 제후국을 표현하기 때문.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화면
MBC '21세기 대군부인' 방송 화면


여기에 극 중 아이유가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이 포착되는가 하면, 대군의 섭정 및 대비마마에게 예우를 갖추지 않는 행동 역시 조선 역사상 있을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작품 전반에 걸쳐 여러 장면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끝내 16일 "조선의 예법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는 제작진의 사과를 시작으로, 18일에는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이 고증 오류에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이 다급하게 11회 즉위식 장면의 오디오와 자막을 수정하며 수습에 나섰으나 '21세기 대군부인'이 글로벌 OTT에서 사랑받는 점을 우려해 작품 전체 폐기 주장까지 나왔다.

11회 즉위식 장면
11회 즉위식 장면 "천세" 오디오 및 자막 수정


계속되는 거센 항의에 결국 21일 "11회 엔딩(즉위식) 장면이 삭제될 예정이다. 삭제 조치 반영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이 조치를 취할수록 폐지를 향한 목소리가 커지는 듯하더니 22일 오후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의 국민동의 청원에는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21세기 대군부인'을 겨냥하며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 예법, 어휘를 무분별하게 차용해 명백한 문화 공정 및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다. 이는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유린하고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 세계에 왜곡 전파하는 행위"라는 취지를 밝혔다.

국민동의 청원 페이지
국민동의 청원 페이지


일각에서는 "폐기까지는 너무한 것 아니냐", "제작진과 배우, 작가까지 모두 사과를 했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으나, 폐기 여론이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약 2만 5천 명에 달하는 50%가 폐기 청원에 동의해 국회의 심사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1세기 대군부인'의 논란으로 인한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채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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