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한국 국가대표 명단이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8일 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파견할 e스포츠 국가대표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LoL 종목 파견후보자는 '제우스' 최우제(한화생명e스포츠), '캐니언' 김건부(젠지), '제카' 김건우(한화생명e스포츠), '페이커' 이상혁(T1), '구마유시' 이민형(한화생명e스포츠), '케리아' 류민석(T1) 등 6명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합류했다.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까지 세 자리가 한화생명 소속이다. T1에서는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과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이름을 올렸으며, 정글 자리는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가 맡는다.
이번 명단에서 항저우 금메달 멤버는 '제우스' 최우제, '페이커' 이상혁, '케리아' 류민석 세 명이다. 반면 '캐니언' 김건부와 '제카' 김건우, '구마유시' 이민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LoL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특히 바텀 듀오 구성이 눈에 띈다. 구마유시와 케리아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T1에서 호흡을 맞췄고, 그 사이 월드 챔피언십 3연패라는 대업을 함께 일궈냈다. 그러나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구마유시가 한화생명으로 이적하며 듀오는 갈라섰다. 헤어졌던 두 사람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한 팀에서 손발을 맞추게 된 셈이다.
LoL 종목은 별도 선발전 없이 프로팀에서 선수를 차출하는 방식으로 대표팀이 꾸려진다. 검토 기간은 2024년부터 최근 2년간의 지역 정규리그와 KeSPA CUP,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엔트리 제출 일정상 검토 가능한 라운드까지의 2026년 지역 정규리그다.
선발 절차는 두 단계로 진행됐다. 협회는 우선 최근 2년간의 지역 정규리그·KeSPA CUP·월드 챔피언십 성적과 개인 수상 이력을 1차 검토 지표로 삼아 포지션별 3~5명의 참가후보자를 추렸다. 개인 수상 지표에는 지역 정규리그 시즌별 올프로 팀(1st~3rd)과 POG 선정 이력이 포함된다.
이후 협회는 참가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검토에 들어갔다. KDA, 솔로킬, 킬 관여율, 분당 데미지, 시야 점수 등 포지션별 정량 지표와 함께 팀 구성 방향 및 잠재적 후보군 조합을 추가로 따졌다. 정글의 경우 선취점 기여 확률과 적 정글 침입 시간, 카운터 정글 CS가, 서포터의 경우 정글 인접률이 별도로 검토됐다.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는 듀오 인접률도 함께 봤다. 협회는 여기에 후보자 개별 면담을 통한 차출 의향 확인 절차까지 거쳐 최종 6인을 확정했다.
이번 파견후보 명단은 향후 이의신청 기간과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대표로 최종 확정된다. 최종 6인 구성을 놓고 팬들 사이에서도 그동안 여러 시나리오가 오갔던 만큼, 이번에 발표된 라인업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월 12일 '히라이' 강동훈 감독을 2026 아시안게임 LoL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한 바 있다. 강 감독은 전 kt 롤스터 감독으로, 지난 시즌 휴식을 가진 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LoL 무대에 복귀했다.
2026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 일대에서 열리며, LoL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LoL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2연패가 목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한국e스포츠협회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