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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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배출 메이저리거, 휴스턴서 '행복 야구' 청신호!…2번째 등판 2이닝 무실점 노히트

기사입력 2026.03.31 17:24 / 기사수정 2026.03.31 17:2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대전예수'로 불리며 한화 이글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커리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였다.

와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 2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와이스는 휴스턴이 7-1로 앞선 8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마르셀로 메이어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카를로스 나바에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1사 1루에서는 세단 라파엘라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로만 안소니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와이스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선두타자 트레버 스토리를 유격수 뜬공, 재런 듀란을 헛스윙 삼진, 윌슨 콘트레라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와 함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와이스는 이날 최고구속 96.8마일(약 155.8km/h)을 찍은 위력적인 패스트볼로 보스턴 타선을 윽박질렀다. 앞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등판에 나섰던 지난 2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고전했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1996년생인 와이스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다. 2018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9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2022시즌까지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물렀다. 결국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려 새 도전에 나섰다.

와이스는 2023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 푸방 가디언스에서 5경기 31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2.32로 빼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재계약에 실패, 미국으로 돌아갔다.


와이스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중 자신의 야구 인생 최고의 결정을 내렸다. 2024년 6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큰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와이스는 한화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뛰어난 투구를 펼친 끝에 정식 계약으로 전환됐고, 16경기 91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총액 95만 달러(약 15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5시즌도 한화에서 뛰게 됐다.

와이스는 KBO리그 2년차에 더 강해졌다. 2025시즌 30경기 178⅔이닝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로 펄펄 날면서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와이스는 한화에서 맹활약 속에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휴스턴과 2026시즌 연봉 260만 달러(약 38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토록 고대했던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었다. 데뷔와 동시에 인상적인 투구를 해주면서 올해 전망을 밝혔다. 

와이스는 이날 보스턴전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평생 기억할 날입니다. 이 지점에 도달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희생한 모든 친구들과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있습니다"라고 빅리그 데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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