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9 08:31
스포츠

'추신수 넘은' 최형우, 대구 귀환→KBO 새 역사 썼다…최고령 안타 신기록 작성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3.29 04:33 / 기사수정 2026.03.29 04:33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품으로 돌아온 살아 있는 전설 최형우가 대구 홈 팬들 앞에서 의미 있는 대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최형우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공식 경기에 나선 건 2016년 10월 5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461일 만이다.

최형우가 삼성이 0-2로 뒤진 1회말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하자 대수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2만 4000명의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야구장이 떠내려갈 듯한 엄청난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최형우도 배터 박스에 들어가기 전 헬맷을 벗고 허리를 숙여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로 출루, 자신의 귀환을 멋지게 알렸다.

최형우는 이날 안타로 KBO리그 역대 타자 최고령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만 42세 3개월 12일의 나이로 안타를 쳐내면서 당분간 깨지지 않을, 그리고 자신의 방망이에 의해 새롭게 빚어질 대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가 2024시즌 SSG 유니폼을 입고 만 42세 1개월 26일에 생산한 안타를 제쳤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전주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4년까지 1군 6경기 출전에 그친 뒤 한 차례 방출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재차 삼성에 입단하며 기회를 얻었다. 2008시즌 역대 최고령 신인왕 등극을 시작으로 2011시즌 홈런-타점왕에 오르면서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최형우는 '삼성 왕조'의 개국 공신이자 기둥이었다. 2011~2014시즌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를 견인한 4번타자로 삼성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016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뒤에도 2017, 2024시즌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우승 청부사의 명성을 이어갔다.

삼성은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가운데 팀 타선에 경험과 무게감을 더해줄 카드로 최형우를 영입했다. FA 시장에 나온 최형우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2년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귀환이 이뤄졌다. 


최형우는 일단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삼성의 3-6 패배로 빛이 바라기는 했지만,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건 긍정적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