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맞대결을 앞둔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이 평가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파나마(33위)를 상대로 경기 내용에서는 분명한 우세를 보였지만, 결과로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국 입장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휴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8일(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 전개됐다. 전반 2분 카를로스 하비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파나마가 먼저 공격을 시도했지만, 남아공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의 선방에 막혔다.
균형은 전반 23분 깨졌다. 남아공이 빌드업 과정에서 파나마의 강한 압박에 밀리며 공을 빼앗겼고, 세실리오 워터먼의 패스를 받은 요엘 바르세나스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파나마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남아공은 실점 이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오브리 모디바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메 오콘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은 파나마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린 남아공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4분 경합 이후 쿨리소 무다우의 헤더 패스를 받은 아폴리스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오른 발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남아공이 주도했다. 측면과 중원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파나마를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경기 막판 남아공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사무켈로 카비니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로써 남아공은 최근 공식 경기 포함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앞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메룬에 1-2로 패했던 흐름을 끊지 못했다. 반면 파나마 역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 머물렀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남아공이 주도권을 쥐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점이 뚜렷한 과제로 남았다. 반면 파나마는 선제골 이후 수세적인 운영 속에서도 간헐적인 역습으로 위협을 가했다.
남아공은 이번 경기에서 일부 선수 구성이 변화된 가운데 새로운 조합을 시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아공과 파나마는 오는 4월 1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력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경기는 오는 6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릴 예정이며, 32강 진출 여부를 가를 중요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평가전에서 드러난 남아공의 공격 전개 능력과 측면 활용은 한국 대표팀 수비진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요소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