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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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 실책에, 1루 커버도 늦었다...그래도 154km/h 강속구 쾅! 롯데 新 에이스 첫 홈경기 등판 어땠나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3.14 14:23 / 기사수정 2026.03.14 14:23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기대받는 엘빈 로드리게스. 비공식 첫 홈경기 등판에서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보여줬다.

로드리게스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롯데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초구부터 153km/h가 나오는 등 로드리게스는 시작부터 강속구를 뿌려댔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그는 천성호에게 8구 승부 끝에 횡적 움직임이 좋은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이어 홍창기를 공 1개로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로드리게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하지만 2회 들어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첫 타자 오스틴 딘에게 2루타를 맞은 후, 1아웃 상황에서 오지환이 투수 앞 땅볼을 쳤다. 그런데 로드리게스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타자와 2루 주자가 모두 살았다.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로드리게스는 결국 구본혁에게 던진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익수 앞 안타가 됐고,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3루수 손호영이 잡을 수도 있었지만, 한끗 차이로 빗나가고 말았다. 

이어 2아웃 상황에서 이주헌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아 로드리게스는 2점째를 내줬다. 이는 자책점이 아니었다. 




3회에도 디테일이 아쉬웠다. 천성호를 투수 땅볼로 잡은 로드리게스는 홍창기의 잘 맞은 타구도 반사신경을 과시하며 직선타로 둔갑시켰다. 그러나 오스틴의 뜬 타구가 페어지역 안으로 떨어지면서 3루타가 돼 위기에 몰렸다. 


이때 문성주가 친 타구를 1루수 김민성이 라인을 타고 잡아냈다. 그런데 로드리게스가 1루로 커버들어오는 스타트가 늦었다. 결국 김민성은 송구조차 할 수 없었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스코어는 0-3이 됐다.

그래도 3회 장두성의 적시타와 한태양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롯데는 3-3 동점이 됐다. 4회 등판한 로드리게스는 구본혁의 안타와 이영빈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구본혁을 2루 견제사로 잡아내 1아웃을 만들었다. 

이주헌을 투수 땅볼로 유도한 로드리게스는 이재원을 삼진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로드리게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천성호를 초구 유격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그는 홍창기에게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스틴까지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로드리게스는 66구 만에 5이닝을 채웠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4km/h로 강력한 구위를 보여줬다. 

1998년생인 로드리게스는 193cm, 97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투수로 최고 157km/h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다. 또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팀 동료 윤성빈은 "뭔가 공에서 가을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기대를 표시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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