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허가윤이 세상을 떠난 오빠를 떠올렸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허가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허가윤과의 만남에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는데 10년이 넘었다. '해피투게더' 때 봤던 것 같다"고 웃으면서 "요즘 발리에서 지낸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근황을 물었다.
허가윤은 "발리에서 3년 째 지내고 있다. 떠나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런데 힘든 일 들이 쌓이다보니 몸이 아파지더라. 편하게 지내다 오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마음이 너무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리에서 생활을 하니까 모아둔 돈이 많을거라고 하시는데, 하루에 1만원도 안 쓴다. 관광지가 비싸고, 현지 맛집은 한끼에 3천원이면 해결 가능하다"면서 "현지 친구들은 저를 마케팅하던 애로 안다"고 웃었다.
또 허가윤은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면서 "엄청 열심히 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안 참아도 될 것도 다 참았다"면서 학교 폭력까지 참았다고 했다.
이어 "학폭을 당했는데, 꿈을 이뤄야한다는 생각에 맞는 걸 선택했다. 소문나기 싫어서. '얼굴만 때리지 말라'고 했었다. 그때는 무서움보다 가수의 꿈이 먼저였다. 구설수가 두려웠다. 나중에 말이 달라져서 소문이 날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가윤은 31살 때 오빠를 떠나보내며 힘들었던 때도 회상하면서 "오빠가 갑자기 쓰러져서 심장이 안 좋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수술을 3일 앞두고 오빠가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때 오빠 나이가 33살이었다. 오빠가 독립한지 한 달이 안 됐을 때였다. 상상도 못했었다.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오빠와의 추억을 쌓을 시간이 많이 없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오빠의 마지막 모습이 생생하다. 꽁꽁 싸매져서 있는게 너무 답답해보였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런데 얼굴색이 너무 달라서 확 받아들여지더라. 오빠가 진짜 그렇게 됐구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슬퍼했다.
허가윤은 "부모님도 너무 힘들어하셨다. '너가 없었으면 우리도 따라가고 싶다'고 하셨었다"면서 "오빠가 그 곳에서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