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이후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부동의 세계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펑얀저-황동핑(중국) 조가 싱가포르 오픈에서 급조된 팀과 1회전서 붙어 충격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펑얀저-황동핑 조는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혼합복식 32강에서 임시 결성된 지미 웡-청수인(말레이시아) 조에 게임스코어 0-2(21-23 16-21)로 완패했다.
누구도 예상 못한 이변이 일어났다. 1번 시드를 받은 세계 1위 혼합복식 조의 1라운드 탈락이 나왔다. 특히 여자 선수인 청수인은 얼마 전까지 다른 남자 선수 후 팡 론과 혼합복식 조를 꾸렸고, 지미 웡과는 호흡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패배가 더욱 큰 이변으로 여겨지는 모양새다.
2023년부터 세계 랭킹 5위 안에 입성한 펑얀저-황동핑 조는 지난해 12월부터는 세계 1위로 우뚝 섰고 올해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펑얀저-황동핑 조는 지난해 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비롯해 8관왕에 올랐고 올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도 우승하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영오픈(슈퍼 1000)에서 16강 탈락으로 체면을 구기더니 4월 열린 아시아개인선수권에서도 4강에서 탈락하는 등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펑얀저-황동핑 조는 이번 경기에서 상대 말레이시아 조의 기세에 완전히 눌렸다.
1게임에 먼저 4실점 한 펑얀저-황동핑 조는 추격을 하며 상대 조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21-21까지 같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후 2실점을 연달아 내주며 듀스 상황에서 석패했다.
2게임에서 펑얀저-황동핑 조는 완전히 흐름을 잃었다. 3-4로 끌려가던 게임 초반 5연속 실점하며 3-9로 끌려갔다. 펑얀저-황동핑 조가 추격했지만, 격차를 따라잡지 못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중국 매체도 놀란 표정이다. '넷이즈'도 이를 두고 이변으로 표현하며 "많은 팬들은 중국 혼합복식 세계 랭킹이 유리해 보이지만, 어느 누구도 안정적이지 않다. LA 올림픽 결과가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 147위라는 현저히 낮은 랭킹에도 예선부터 시작해 우승 쾌거를 이룬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세계 67위)는 32강에서 세계 11위 고순후아트-라이셰본 제미(말레이시아) 조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